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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You can't handle the truth."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진실 쿠바 관타나모 미군 해병대 기지에서 사병 한 명이 선임병의 가혹행위(코드 레드)로 사망한다. 가해자인 두 명 의 군인이 군사 법정에 서고 이들의 변호를 다니엘 캐피 중위(톰 크루즈)가 맡는다. 부대는 이 사건을 피고 두 사람의 단순 가혹행위에 따른 사고로 처리하려 하지만 피고들은 캐피 중위에게 자신들은 상부의 지시를 따랐 다는 말을 한다. 캐피 중위는 사망한 사병에 대한 가혹 행위가 윗선에서 내려온 지시였음을 밝혀내려 하고 결 국 사령관 재셉 대령(잭 니콜슨)을 법정 증인으로 세우는데 성공한다. 재셉 대령에게 가혹행위 명령에 대한 자 백을 받아내기 위해 캐피 중위는 대령을 추궁한다. 캐피 중위 : 재셉 대령! 당신이 코드 레드를 명령했습니까! 판사 : 대령은 대답할 필요 없소. (캐피 중위가 판사의 제지.. 더보기
스티븐 스필버그의 <E.T.> 헨리 토마스가 배역을 따내던 순간 어제 마지막 순서는 초등생 스타 발굴의 대가, 스티븐 스필버그에 관한 내용이었다. 처음 에 등장한 초등생 스타는 지난 달 국내에서 개봉한 J.J. 에이브람스 감독의 에서 주연을 맡았던 조엘 코트니였다. 이 영화를 보지 못했고 처음 접하는 아역 배우였지만 방송에서 소개하는 대로 과연 모범생 얼굴의 매력적인 소년이었다. 그리고 뒤이어 82년 작품 의 헨리 토마스, 드류 베리모어, 로 유명한 헤일리 조엘 오스먼트, 이제는 말이 필요 없는 다코타 패닝, 그리고 에 출연했던 그녀의 동생 엘르 패닝까지 지금은 꽤 관객에게 낯익은 아역 스타들이 소개됐다. 프로그램 가운데 에서 드류 베리모어와 함께 연기했던 헨리 토마스의 오디션 자료가 있었는데 헨리 토 마스라는 소년, 너무나 귀엽고 또 눈물 흘리는 모습이 애절해 보는.. 더보기
<아웃 브레이크> 자국민도 폭격할 수 있는 국가라는 권력 2.  개봉일 : 1995년 4월 5일 영화 속에서 흥미로운 대화가 있다. '공범'이지만 다소 인간미가 있는 포드 준장(모건 프리먼)에게 맥클린탁 소장(도널드 서덜랜드)이 말한다. "루즈벨트는 인도차이나를 차지하기 위해 월남전을 일으켰지만 역사는 뭐 라던가. 트루먼이 10만 미군을 살리려 일본에 원자폭탄을 투하한 걸 수정론 역사가들은 소련을 겁주기 위해서 였다지만 말도 안되는 소리야." 포드 역시 당시의 결정은 불가피했음을 인정하며 이렇게 말한다. "그들은 전쟁 을 했지만 우리는 아니야." 이어지는 맥클린탁의 대답이 대단하다. "우리도 전쟁을 하고 있어. 우리 모두가 전 쟁을 하고 있지." 맥클린탁과 같은 군인에게 미국 본토 민간인을 향한 폭탄 투하는 트루먼의 히로시마, 나가사 키에 대한 원폭 투하와 다르지.. 더보기
<아웃 브레이크> 자국민도 폭격할 수 있는 국가라는 권력 1. 개봉일 : 1995년 4월 5일 1967년 아프리카 자이르의 전쟁터. 바이러스로 인한 전염병으로 수십 명의 군인들이 죽는다. 상황을 파악하 러 나간 미군 조사팀은 환자의 혈액만 채취하고 현장에 폭탄을 투하해 자국 군인들과 함께 오염지역 전체를 소각해 버린다. 그리고 30여 년이 지난 후 동일 지역에 다시 전염병이 발생한다. 군의관인 다니엘스 대령(더스 틴 호프만)은 팀을 꾸려 바이러스에 대한 조사에 나선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바이러스는 미국 본토 캘리포니아 에 올라와 작은 도시 하나가 공황에 빠진다. 다니엘스는 치료제를 만들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하지만 그의 상 관인 포드 준장(모건 프리먼)과 맥클린탁 소장(도널드 서덜랜드)은 그에게 협조하지 않고 급기야 또 다시 바 이러스에 감염된 도시를 날려버리려 한.. 더보기
리차드 기어, 아름답게 나이 들어가는 배우 아침에 잠깐 KBS의 을 보다가 깜짝 놀랐다. 리차드 기어의 얼굴이 보였다. 잘못 봤나 싶어 다시 봤 다. 리차드 기어가 맞았다. 헐리우드 톱 스타의 한국 아침방송 출연에 오늘 오전 인터넷과 트위터에는 리차드 기어 얘기가 많았다. 검색을 좀 해보니 20일에 입국한 걸로 되어있다. 이번 방문은 그가 인도와 티베트 지역을 여행하며 찍은 사진 의 사진전 홍보를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금 더 찾아보니 다른 내용들이 있다. 리차드 기어가 불교 신자임은 꽤 알려진 사실이다. 그는 방문 기간 조계사, 통도사, 동화사와 같은 사찰을 방문하며 독실한 불교신자로서의 행보를 보였다. 관련 사진 가운데 리차드 기어가 달라이 라마와 함께 찍은 사진도 볼 수 있었다. 달라이 라마 는 승려가 되고자 했던 리차드 기어의 스승이기도.. 더보기
풀 몬티 (Full Monty), 거세된 남성들의 스트립쇼 개봉일 : 1998년 4월 11일 영화는 영국의 철강도시 셰필드 중흥기를 보여주며 시작한다. 일자리가 넘쳐나고 사람들이 몰려들고 소비가 왕성하던 그 곳, 미래로 도약하는 셰필드. 그리고 25년 후 몰락한 철강도시 셰필드가 영화의 배경이다. 는 직장을 잃고 가정을 잃고 삶의 의욕도 잃은 6명의 남성이 돈을 벌기 위해 스트립쇼를 한다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13년 전 영국 영화지만 는 현대를 살아가는 이 시대 남성의 애환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가즈(로버 트 칼라일)는 요새 말로 '찌질한' 남자다. 이혼 후 전처가 키우는 아들의 양육비를 벌기 위해 그 아들과 함께 고철을 훔치러 다니고 축구가 보고 싶다는 아들에게 개구멍을 통해 경기장에 들어가자고 말한다. 전처는 아들 을 계속 보려면 양육비를 내라고 모질게.. 더보기
<엑스맨: 퍼스트클래스> 올 여름 최고의 블록버스터 2. 개봉일 : 2011년 6월 2일 CIA의 지원을 받게 된 찰스(제임스 맥어보이)와 에릭(마이클 패스벤더)은 자신들과 같은 돌연변이들을 찾으 러 다닌다. 이 장면은 비슷한 영화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아주 전형적인 촬영과 편집을 보여준다. 조지 루카 스가 존경하는 일본영화의 거장 구로사와 아키라의 에서 수 십년 전에 일찍감치 보여준 장 면이기도 하다. 마이클 베이는 에서 FBI가 브루스 윌리스의 친구들을 모으는 장면을 통해 동일한 방식으로 작업하기도 했다. 찰스와 에릭이 소련으로 떠난 시간 세바스찬은 돌연변이들을 찾으러 와 CIA 기지를 초토화시킨다. 정말 만화 같은 장면이지만 나무랄 데 없는 그래픽이다. 물론 오디오도 대단하다. 헐리우드 최고의 기술에 감탄 또 감탄 이다. 며칠 전 한 지인과 마지막 냉전.. 더보기
<엑스맨: 퍼스트클래스> 올 여름 최고의 블록버스터 1. 개봉일 : 2011년 6월 2일 근래 몇 년간 이나 를 재미있게 보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마블 코믹스의 슈퍼 히어로물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다. 더구나 처럼 방대한 이야기를 가진 시리즈일 경우엔 더욱 그렇다. 집중해 서 제대로 보지 않으면 이야기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고 당연히 재미도 느낄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 이다. 지금껏 관심을 가지고 본 시리즈는 정도? 다니엘 헤니가 출연했고 국내에서도 워낙 이 난리여서 집중해서 관람한 적이 있다. 그리고 2년이 지난 2011년 시리즈는 매튜 본의 라는 이름의 신작을 전 세계 팬들 앞에 내놓았다. 제임스 맥어보이 외에는 캐스팅도 모르는 상태에서 극장에 들어갔다. 영화가 시작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낯 익은 인물이 등장했다. 누군가 생각했다. 마이클 패스벤더.. 더보기
앤디 가르시아가 부르는 레이 찰스의 'What I'd say' 리들리 스코트의 89년 영화 . 영화는 야쿠자 보스를 미국에서 일본으로 압송하는 두형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뉴욕의 형사 닉(마이클 더글라스)와 찰리(앤디 가르시아)는 야쿠자 보스와 함께 일본 오사카에 도착한다. 기내에 들어온 경찰에 범인을 인도하고 여유를 즐기려는 순간 진짜 오사카 경찰이 등장한다. 야쿠자에 당한 두 사람은 일본에 남아 도주한 범죄자와 야쿠자를 추격한다. 극 중반 찰리와 오사카 경시청 강력반장 마스모도(다카쿠라 켄)가 조이스(케이트 캡쇼)가 운영하는 술집에서 술자리를 갖는다. 찰리가 무대로 나가 피아노 반주자에게 몇 마디 하고 노래를 시작한다. 노래는 전설적인 재즈 아티스트 레이 찰스의 'What I'd say'. 한 소절 마친 찰리가 자리로 돌아와 마스모도의 넥타이를 잡고 끌고 나.. 더보기
<조희문 "영화계, 좌파가 장악했다."> 논란도 안될 좌파 타령 독립영화 제작지원 심사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사유 등으로 해임된 조희문 전 영진위원장이 다시 미디어에 모습을 드러냈다. 계간 여름호에 발표한 자신의 논문에서 "영화계, 좌파가 장악했다"라고 분석한 내용이 오늘 아침 포털 메인에 올라온 것이다. "문화예술계는 좌파가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고 했으 나 그 자신이 연극영화학 교수이고 영진위원장까지 했으니 타겟은 당연히 영화 쪽이었다. 조희문 : 이창동 감독이 노무현 정부에서 문화부 장관을 지내며 좌파 문화정책을 주무했던 경력이나 봉준호 감독이 민노당원이라는 사실을 드러내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비난하는 목소리는 찾기 힘들다. 좌파 문화정책이 어떤 정책인지 알 수 없지만 그런 정책을 펼쳤다 해서 비판받고 비난 받아야 할 이유를 알 길이 없다. 현 정부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