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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당선인', '국격', 단어로 읽는 컴플렉스의 사회 컴플렉스는 참으로 재미있다. 이전 한나라당, 지금의 새누리당으로부터 많이 들을 수 있는 말 가운데 '법과 원칙'이 있다. 용산 참사나 쌍용차 사태의 피해자를 향해 한나라당, 새누리당 인사들이 자주 사용한 말이다. 사실 '법과 원칙'은 당연히 지키고 따라야 하는 가치다. 특별히 강조하고 말 것이 없다.(오히려 사회적 약자가 극단에 몰려 불가피하게 실정법을 위반했으면 약자를 위해 처벌을 면하게 해줄 정치력이 필요할 수는 있다.) 그에 대한 강박이 있는 이들만이 그것을 강조할 뿐이다. 물론 재벌이나 정치인, 고위 공직자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법과 원칙'이라는 사실도 빼놓을 수 없다. "소통하고 싶습니다."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이 문화부 장관 시절 트위터에 남긴 트윗이다. '소통', 정말 많이 듣는 말이다. 물.. 더보기
과반 차지한 새누리당,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박근혜 지난 11일 저녁 6시, 총선 출구조사 결과를 보며 불안했지만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의석수를 더하면 분명히 과반은 될거라 생각하며 10시 무렵까지도 TV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그런데 11시가 다가오면서 점점 불안이 현실로 다가왔다. 박빙 지역은 왠지 새누리 쪽으로 기울듯 보였고 비례대표까지 더해 새누리가 과반을 차지할 거라는 전망이 조심스레 나왔다. 새누리당 스스로도 놀라움을 감출수 없는 결과였다. 그리고 다음 날 새벽 새누리가 152석으로 과반을 확정지었다는 뉴스가 올라왔다. 11일 밤부터 공황상태에 있던 나는 그 아침, 어떤 뉴스도 보고 싶지 않았다. 언젠가부터 4.11 총선만 기다렸던 한 사람으로 충격, 공황, 분노 등 말할 수 없는 감정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다소 회복하긴 했지만 지금도.. 더보기
김어준의 음모론, 진중권의 멘탈 붕괴 김어준을 비판하는 주요한 맥락 가운데 하나가 '음모론'에 관한 것이다. 근거없는 추측과 상상력으로 이야기 를 만들어 대중을 현혹한다는 것이다. 이는 진중권 뿐 아니라 소위 진보 지식인들이 흔히 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번 주에 공개된 155회를 보다가 갑자기 진중권의 시각에서 보이는 부분이 있었다. 김어 준이 설명한다. "이준석이 박근혜의 정수장학회에 관해 하는 말은 박근혜의 최 측근 누군가가 '오라이' 해주기 에 가능하다. 이건 누군가 기획자가 있고 그 안에 유승민 의원이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정확하게 이 지 점에서 진중권이 생각났다. 고성국의 대응이 궁금했다. 혹시 음모론 어쩌고 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아니나 다 를까 고성국도 음모론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면서 "다만 김어준의 추측은 (다른 .. 더보기
<나는 꼼수다> 물어뜯는 '88만원 세대' 공동저자 박권일 이 글은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대법원 선고를 하루 앞둔 어제 쓴 글이다. 착잡하긴 했지만 형이 확정되기 전 인 어제 마음 상태로는 이런 글을 쓸 수 있었는데 유죄가 확정된 지금 분노로 가득한 마음으로 보니 시점상 꽤 엉뚱한 글이다. 지금 박권일 따위를 소재로 글을 쓸 때가 아니기도 하고. 아무튼 이 글은 이 글대로 올리고 앞으로 3인 체제로 움직일 와 잠시 자유를 잃어버린 '위대한 정치인' 정봉주를 소재로 곧 다른 포스팅을 할까 한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특정 맥락에서 를 비판한 소위 '진보 인사.. 더보기
<나는 꼼수다> 대법원 선고를 앞둔 정봉주를 생각하며 19일 어제 호외가 올라왔다. 18일에 32회가 올라오고 하루만이다. 32회 방송에서 미국 일정에 대한 보고, 선관위 디도스에 관한 내용을 되짚어볼 겨를도 없이 방송 말미에 정봉주 전 의원 대법원 선고에 대 해 김용민이 멘트를 했고 그에 따라 편성된 특별 방송이다. 선고일을 이틀 앞둔 지금 인터넷과 트위터엔 긴장 감이 팽팽하게 감돌고 있다. 사실 32회를 듣는 시간에는 재판에 대해 전혀 몰랐기에 방송 자체만을 즐겼다. 팀의 미국 공연 담, 대학과 교민사회에서의 반응, UC 버클리 학생회의 '놀라운' 역사에 대한 이야기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졌 다. 공연을 방해하기 위한 선관위와 주미 영사관의 협박, 공작도 흥미로운 내용이었다. 방송 이후 선 관위와 영사관은 "그런 일 없었다."고 했지만 조만간 이 내용도 .. 더보기
대구 反FTA 시위에서 불타는 MB, 그리고 계급투표 지난 주말 대구에서 FTA에 반대하는 시위가 있었다. 요사이 FTA 관련 시위는 전국에서 벌어지지만 아무래도 그쪽이 한나라당의 텃밭이다 보니 영남에서 시위를 하면 눈여겨보게 된다. TV에 자세히 보도되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알지는 못하겠지만 오마이뉴스 보도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시위대는 한나라당 상여를 만들 어 불태웠다. 그리고 불타는 상여에 이명박 대통령의 영정 사진을 던져 넣어 같이 불태웠다. 경찰 측에서 대통 령의 영정 사진을 불태우지 말 것을 요구했으나 시위대가 거절했다 한다. 다른 곳도 아니고 대구다. 대구에서 MB의 사진이 불탔다. 대구에서의 시위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먼저 지역정서다. 지난 보궐선거에서 서울시장은 야권 후보가 여 유있게 당선됐지만 부산 동구청장 선거는 한나라당.. 더보기
'종편의 아이콘'이 된 허지웅 논란을 보며 이전에 허지웅 관련 포스팅을 했을 때 같이 올린 이름이 진중권이었다. 그래서 중량감으로 보면 차이가 많이 난다는 표현도 했는데 요며칠 허지웅이라는 이름이 온라인을 도배하고 있다. 중량감은 여전히 비교가 되지 않 지만 며칠 전에 비해 인지도는 굉장히 높아진 셈이다. 트위터에는 종종 "도대체 허지웅이 누구야?"라는 글이 올라온다. 이제 그에 관해 모르던 사람들까지도 허지웅이라는 이름이 호기심을 갖게 할 정도로 그의 이름은 '종편의 아이콘(허지웅이 자조하며 쓴 표현)'이 되었다. 종합편성채널이 개국하던 날인가. 갑자기 허지웅이라는 이름이 트위터를 채웠다. 내 블로그에도 허지웅을 검 색어로 유입자가 늘어났다. 무슨 일인가 찾아봤더니 허지웅이 동아 동편에 출연한다는 기사가 있었다. 허지웅 은 필름 2.0 출신 영.. 더보기
홍준표 사퇴? <뉴욕타임스> 김어준, 고성국의 통닭 배틀 에 가려 상대적으로 빛을 '덜' 보고 있지만 요사이 또한 괜찮은 방송이 한겨레신문 하니TV 다. 어느 새 150회, 3년이라는 세월에 걸쳐 방송을 해 왔다. "저는 이명박 대통령이 싫습니 다."로 1회를 시작한 는 김어준과 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 동반 상승의 효과를 누리고 있 다. 6회에 출연도 했고 근래 시사평론가로 이름을 얻고 있는 고성국 박사가 출연하는 '고성방 가'라는 코너의 인기가 특별히 좋은데 최근 서울시장 선거 예측도 정확히 했고 정국 진단도 꽤 흥미롭게 들려 주고 있어 매회 조회수도 굉장히 높다. 고성국 박사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원순 후보의 7% 차이 승리를 예상, 부산 동구청장 선거는 야권의 패배를 예상했고 이로 인해 김어준 총수가 방청객 전원에게 통닭을 사야 했다.(사실은 담당 PD가.. 더보기
反FTA 세력은 뼛속까지 反美인가, 조선일보 칼럼을 보며 수구언론의 기사, 오피니언이 재미있는 요즘이다. 예전엔 그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왜곡, 선동이 '무섭다'는 생 각이 들어 (잠깐 보는 것도 정신건강에 해롭다는 생각에) 읽어보기가 겁났는데 요근래는 아주 흥미롭게 보고 있다. 특히 트위터, SNS가 조중동의 헤게모니에 균열을 일으킨 시대, 조중동이 그들의 히스테리를 감정의 찌 꺼기로 바꿔 고스란히 지면에 쏟아내는 모습을 볼 때마다 웃음을 참을 수가 없다. 에서 김어준 은 "조중동의 시대는 갔다."고 표현했다. 단정하기에 이른감이 있지만 시대의 물결은 되돌릴 수 없다. 어렵지 않게 동의할 수 있는 말이다. 조중동의 큰형 에 고문이라는 직함을 가지고 있는 김대중이라는 사람이 있다. 의 거물 이고 언론인 영향력 조사를 하면 늘 상위에 오르는 인물이다. 방송에 손석.. 더보기
김어준과 <나는 꼼수다> 때리는 수구언론, 그러나 그들은 쫄지 않는다. 29회. 의 김어준 총수 관련기사를 비중있게 다뤘다. 방송을 듣고 관련기사를 찾아 봤다. 기사였기에 이전에 정치부장의 칼럼 따위에서 보던 주관적이고 감정적인 글은 없었다. 하지 만 김어준의 말대로 김어준을 흠집내기 위한 기사임을 곧 알 수 있었다. 성북동 68평의 집, 승용차, 휴대전화 기종까지 기사에서 다루며 신상을 털고 있었다. 김용민이 지적했듯 가 기사를 통해 말하고자 했던 내용은 "부자이면서 진보를 참칭하냐.", "너희들(청취자들) 모두 속고 있는거다."로 해석할 수 있다. 김어준은 기자와의 인터뷰 과정을 유쾌하게 설명하며 웃었다. 그러면서 "등기부 등본을 봤으면 대 출이 얼마가 있는지 확인했을텐데 그건 기사에서 뺐다."며 의 비열함을 꼬집었다. 그런 거야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므로 듣는 이 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