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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스콜세지

<대부>를 보며 뉴아메리칸 시네마를 추억하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이 나왔을 때 세계 최대의 영화 데이터베이스 IMDB는 을 역대 3위의 영화에 올렸다. 당시 2위는 였고 1위는 이었다. 취향에 따라 동의하기 어려운 탑 3일수도 있지만 그럭저럭 이해가 되는 순위이기도 하다. 그 가운데 는 영화사 전체를 통틀어 최고의 영화로 꼽히는 작품이다. 특히 1편과 2편은 어떤 리스트에서든 탑 10안에 들기에 부족함이 없는 영화다. 얼마 전 명절 특선영화로 한 채널에서 1편과 2편을 방송했다. 의 열렬한 팬으로 나 역시 집중해서 봤다. 는 볼 때마다 재미있고 흥미진진하다. 명대사, 명장면으로 가득한 영화가 다. 1편에서는 영화 제작자의 이불 밑에서 그가 사랑하는 名馬의 머리가 나오는 장면, 영화 후반부 마이클 꼴레오네(알 파치노)가 보스들을 학살하는 장면 등이 보.. 더보기
<그랜 토리노> 이민자들을 향한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시선 개봉일 : 2009년 3월 19일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현존하는 영화 감독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감독이다. 마틴 스콜세지 같은 감독이 이미 수많은 걸작들을 만들어 놓고 더 이상 자신의 작품을 뛰어넘는 영화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면 이스트우드는 매번 감탄할만한 걸작을 만들어내고 있다. 완벽한 드라마와 선명한 메시지, 거기 더해 뚜렷한 정치성과 인생 을 관조하는 老 감독의 시선은 언제나 관객을 감탄, 감동케 한다. 물론 그의 영화를 보며 어떤 메시지도 추출하지 않고 드라마 자체만 감상해도 그만이다. 를 보 면서 딸에 대한 아버지의 복수, 오해로 인한 '오발탄'에 주목해 감상해도 그만이고 를 보 면서 그저 여성 복서의 불행한 운명에 안타까워 눈물을 흘려도 괜찮다. 굳이 그 안에서 정치적 메시지나 인간 의 구원과.. 더보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최근 사진을 보며 최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그의 연인 블레이크 라이블리의 사진이 유난히 눈에 띈다. 디카프리오가 워낙 세계적인 스타이기에 언제 노출되어도 이상할 건 없지만 요즘 들어 특별히 더 많이 보이는 느낌이다. 그런데 사진을 볼 때마다 느끼는 부분이지만 디카프리오는 참 수수하고 소탈하다. 영화 속에서나 시상식에서는 최고 의 스타일을 보여주지만 평소의 삶 속에서는 그냥 평범한 청년의 모습이다. 특히 샌들에 회색 양말을 신은 모 습, 한국에서는 조롱의 대상이 되는 차림이지만 그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아니던가. 그 이름 하나로 모 든 것이 용서되고 이해된다. 90년대 후반 디카프리오라는 배우의 매력에 빠져 그의 영화들을 몰아서 본 적이 있다. 기가 막힌 포스터에 반 해 보게 된 도 괜찮았지만 특별히 좋았던 영화.. 더보기
영화 속 여자를 때리는 남자들, 관객의 카타르시스 뤽 베송 감독의 에 나오는 유명한 대사가 있다. "No women no kids. (여자와 아이는 안돼.)" 영화 속 살인청부업자 레옹(장 르노)이 마틸다(나탈리 포트만)에게 하는 말이다. 비록 돈을 받고 사람을 죽이는 일을 하는 청부업자지만 결코 여자와 아이는 죽이지 않는다는 스스로의 규칙, 자신의 철학이다. 한국 사회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지만 서양 사회는 '여자와 아이'는 약자, 보호받아야 하는 존재라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다. 영화 속에서도 그런 생각이 반영된 장면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에서 배 가 침몰할 때 구명보트에 사람들을 태우면서 선원들이 외치는 말도 "Women and kids. (여자와 아이가 먼 저)"다. 영화를 보면 여자를 때리는 남자를 다른 남자가 '응징'하는 장면이 .. 더보기
에릭 클랩튼의 'Change the world'를 듣는 아침에 아침 라디오에서 에릭 클랩튼의 'Change the world'가 들려온다. 존 트라볼타가 주연을 맡았던 96년 존 터틀 타웁 감독의 의 주제음악.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흑인 프로듀서이자 가수인 베이비 페이스와 함께 만들었던 곡이다. 에릭 클랩튼을 생각하면 적잖은 음악팬들이 'Tears in heaven'을 먼 저 기억할거다. 그리고 히트곡을 하나 둘 떠올려보면 'Wonderful tonight', 'Layla'도 쉽게 기억할 수 있다. 요새는 '기타의 신'도 많아졌지만 진정한 '기타의 신' 에릭 클랩튼의 음악을 좋아하는 팬이라면 그의 발자취를 대략이라도 알고 있을 것이다. 야즈버드와 존 메이올스 블루스브레이커즈 시절, 그리고 크림에 이르기까지 그 의 음악 여정은 신화 그 자체다. 그래미를 10회 .. 더보기
리차드 기어, 아름답게 나이 들어가는 배우 아침에 잠깐 KBS의 을 보다가 깜짝 놀랐다. 리차드 기어의 얼굴이 보였다. 잘못 봤나 싶어 다시 봤 다. 리차드 기어가 맞았다. 헐리우드 톱 스타의 한국 아침방송 출연에 오늘 오전 인터넷과 트위터에는 리차드 기어 얘기가 많았다. 검색을 좀 해보니 20일에 입국한 걸로 되어있다. 이번 방문은 그가 인도와 티베트 지역을 여행하며 찍은 사진 의 사진전 홍보를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금 더 찾아보니 다른 내용들이 있다. 리차드 기어가 불교 신자임은 꽤 알려진 사실이다. 그는 방문 기간 조계사, 통도사, 동화사와 같은 사찰을 방문하며 독실한 불교신자로서의 행보를 보였다. 관련 사진 가운데 리차드 기어가 달라이 라마와 함께 찍은 사진도 볼 수 있었다. 달라이 라마 는 승려가 되고자 했던 리차드 기어의 스승이기도.. 더보기
쿠엔틴 타란티노의 마스터피스 <바스터즈> 개봉일 : 2009년 10월 28일 2차 대전 당시 독일 점령 하의 프랑스. 독일군 장교 한스 란다 대령이 프랑스인 가정을 방문해 마을에 숨어있는 유태 인에 대해 추궁한다. 란다와 프랑스 남자 두 사람이 테이블을 놓고 대화하는 장면, 엄청난 긴장이 흐른다. 란다 역할을 맡은 오스트리아 배우 크리스토프 왈츠의 힘이다. 연합군 스파이 브리짓 본 해머스마크가 바스터즈 대원들과 접선하 는 지하 술집, 관객은 숨을 죽이고 지켜본다. 알도 중위와 이탈리아어를 주고 받는 장면, 해머스마크의 오른 발에 신발 을 신기는 장면. 모든 장면에서 긴장감이 팽팽하다. 어느 덧 대가가 된 타란티노는 몇 마디 대사와 상황만으로 엄청난 긴장감을 연출하며 관객을 압도한다. 이 영화는 전면에 알도 레인 중위(브래드 피트)가 나섰지만 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