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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팟 캐스트 시대, <나는 꼼수다>에서 <저공비행>까지 어제 새로운 팟 캐스트 방송 유시민, 노회찬의 첫 회가 올라왔다. 올라오기가 무섭게 사운드클라 우드로 들었다. 군더더기 하나 없이 알맹이로 꽉찬 방송이었다. 가 팟 캐스트가 어떤 것인지 대 중과 언론, 사회 일반에 확실히 보여준 이후 다양한 사람들이 팟 캐스트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보고 팟 캐스트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일찌감치 에 빠져 빠가 된 내가 보기에 여전히 '대장' 방송은 지만 이른바 주류 언론이 전혀 제 기능을 못하는 상황에서 이런 비주류, 해적 방송이 속속 등장 해 대중이 진정 알아야 할 바를 전해 주는 작금의 상황은 매우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 말이 필요없는 '황제' 방송, '대장' 방송이다. 진중권 부류의 지식인은 가카의 힘이 빠진 결과 나온 방송이라 하지만 나같은 .. 더보기
김어준의 음모론, 진중권의 멘탈 붕괴 김어준을 비판하는 주요한 맥락 가운데 하나가 '음모론'에 관한 것이다. 근거없는 추측과 상상력으로 이야기 를 만들어 대중을 현혹한다는 것이다. 이는 진중권 뿐 아니라 소위 진보 지식인들이 흔히 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번 주에 공개된 155회를 보다가 갑자기 진중권의 시각에서 보이는 부분이 있었다. 김어 준이 설명한다. "이준석이 박근혜의 정수장학회에 관해 하는 말은 박근혜의 최 측근 누군가가 '오라이' 해주기 에 가능하다. 이건 누군가 기획자가 있고 그 안에 유승민 의원이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정확하게 이 지 점에서 진중권이 생각났다. 고성국의 대응이 궁금했다. 혹시 음모론 어쩌고 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아니나 다 를까 고성국도 음모론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면서 "다만 김어준의 추측은 (다른 .. 더보기
진중권이 말했다. "나는 사자다." 진중권의 '전설'과 같은 저서로 라는 책이 있다. 조갑제가 지은 박정희 영웅담을 패러 디한 제목의 책이다. 이 책에서 진중권은 조갑제, 이문열, 이인화, 박홍 등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보수인사들 을 명랑, 쾌활하게 조롱한다. 진중권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주는 책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이름 가운데 이한우 기자가 있다. 어제 를 보니 이 사람이 정봉주와 진중권을 묶어서 칼럼을 썼다. 진중 권이 이에 관한 코멘트를 해서 보게 됐는데 예나 지금이나 참 수준이 저렴하다. 오로지 특정 의도와 맥락을 위 해서만 글을 쓴다. 따라서 글의 수준은 처참하리만치 형편없다. 여하튼 진중권이 오랜만에 이한우를 언급해 줘서 나도 오랜만에 를 꺼내 본다. 지금 봐도 훌륭한 '명저'다. 이 책을 보며 새삼 느끼지만 이 사회에서 진중.. 더보기
김어준의 뉴욕타임스 154회, 고성국 논란과 김어준 고성국의 신경전 154회가 화제다. 에서 선정한 2011년 10대 뉴스로 진행된 이 날 방송에는 시사평론가 고성국 박사, 의 김보협 기자, 하어영 기자가 게스트로 출연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 가운데 방송 막바지에 올해 총선과 대선에 관한 고성국 박사의 전망이 인터넷 상에서 화제가 됐다. 개인적으로 그의 정치 분석이 설득력있다고 생각해 관심있게 듣는 편인데 에서의 고성국은 다른 방송에서의 고성국과 달리 자유로워 특별히 재미가 있다. 그 스스로도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공중파(제도권) 방송에서는 틀(대본)에 맞춰 가지만 는 그렇지가 않다. 그런데 가끔 에서 하던 버릇이 지상파 방송에서 나올 때가 있는데 그러면 그쪽 진행자가 당황한다." 이 날 방송에서도 3인의 게스트가 있었지만 단연 고성국 박사 쪽으로 발.. 더보기
우리시대의 지식인, 진중권에 대한 짧은 생각 언젠가 한겨레신문 하니TV 의 '고성방가'에서 어떤 방청객이 "가 더 오래 됐는데 왜 영향력은 가 더 크냐."는 질문을 한 적이 있다. 김어준이 "그건 는 한겨레라는 신문 사 안에 있기 때문에..."로 시작하는 대답을 했다. 옆에 있던 고성국 박사는 "(가 영향력이 더 크다는) 질문 자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때 옆에 있던 김용민이 한 마디 했다. "그러면 경찰은 왜 저희를 수사할까요?" 고성국 박사는 그냥 웃고 말았다. 의 실질적 힘에 대한 논란이 많다. 얼마 전에도 진중권은 "나꼼수는 언론이 아니라 그냥 개그일 뿐"이라 말했다. 진중권이 를 들은 적이 없고 따라서 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증거다. 진중권 의 말에는 가치판단이 배제되어 있는지 몰라도 를 폄훼하고 공격하는 이들의 다수가 비슷한.. 더보기
<나는 꼼수다> 물어뜯는 '88만원 세대' 공동저자 박권일 이 글은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대법원 선고를 하루 앞둔 어제 쓴 글이다. 착잡하긴 했지만 형이 확정되기 전 인 어제 마음 상태로는 이런 글을 쓸 수 있었는데 유죄가 확정된 지금 분노로 가득한 마음으로 보니 시점상 꽤 엉뚱한 글이다. 지금 박권일 따위를 소재로 글을 쓸 때가 아니기도 하고. 아무튼 이 글은 이 글대로 올리고 앞으로 3인 체제로 움직일 와 잠시 자유를 잃어버린 '위대한 정치인' 정봉주를 소재로 곧 다른 포스팅을 할까 한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특정 맥락에서 를 비판한 소위 '진보 인사.. 더보기
<나는 꼼수다> 대법원 선고를 앞둔 정봉주를 생각하며 19일 어제 호외가 올라왔다. 18일에 32회가 올라오고 하루만이다. 32회 방송에서 미국 일정에 대한 보고, 선관위 디도스에 관한 내용을 되짚어볼 겨를도 없이 방송 말미에 정봉주 전 의원 대법원 선고에 대 해 김용민이 멘트를 했고 그에 따라 편성된 특별 방송이다. 선고일을 이틀 앞둔 지금 인터넷과 트위터엔 긴장 감이 팽팽하게 감돌고 있다. 사실 32회를 듣는 시간에는 재판에 대해 전혀 몰랐기에 방송 자체만을 즐겼다. 팀의 미국 공연 담, 대학과 교민사회에서의 반응, UC 버클리 학생회의 '놀라운' 역사에 대한 이야기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졌 다. 공연을 방해하기 위한 선관위와 주미 영사관의 협박, 공작도 흥미로운 내용이었다. 방송 이후 선 관위와 영사관은 "그런 일 없었다."고 했지만 조만간 이 내용도 .. 더보기
홍준표 사퇴? <뉴욕타임스> 김어준, 고성국의 통닭 배틀 에 가려 상대적으로 빛을 '덜' 보고 있지만 요사이 또한 괜찮은 방송이 한겨레신문 하니TV 다. 어느 새 150회, 3년이라는 세월에 걸쳐 방송을 해 왔다. "저는 이명박 대통령이 싫습니 다."로 1회를 시작한 는 김어준과 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 동반 상승의 효과를 누리고 있 다. 6회에 출연도 했고 근래 시사평론가로 이름을 얻고 있는 고성국 박사가 출연하는 '고성방 가'라는 코너의 인기가 특별히 좋은데 최근 서울시장 선거 예측도 정확히 했고 정국 진단도 꽤 흥미롭게 들려 주고 있어 매회 조회수도 굉장히 높다. 고성국 박사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원순 후보의 7% 차이 승리를 예상, 부산 동구청장 선거는 야권의 패배를 예상했고 이로 인해 김어준 총수가 방청객 전원에게 통닭을 사야 했다.(사실은 담당 PD가.. 더보기
김어준과 <나는 꼼수다> 때리는 수구언론, 그러나 그들은 쫄지 않는다. 29회. 의 김어준 총수 관련기사를 비중있게 다뤘다. 방송을 듣고 관련기사를 찾아 봤다. 기사였기에 이전에 정치부장의 칼럼 따위에서 보던 주관적이고 감정적인 글은 없었다. 하지 만 김어준의 말대로 김어준을 흠집내기 위한 기사임을 곧 알 수 있었다. 성북동 68평의 집, 승용차, 휴대전화 기종까지 기사에서 다루며 신상을 털고 있었다. 김용민이 지적했듯 가 기사를 통해 말하고자 했던 내용은 "부자이면서 진보를 참칭하냐.", "너희들(청취자들) 모두 속고 있는거다."로 해석할 수 있다. 김어준은 기자와의 인터뷰 과정을 유쾌하게 설명하며 웃었다. 그러면서 "등기부 등본을 봤으면 대 출이 얼마가 있는지 확인했을텐데 그건 기사에서 뺐다."며 의 비열함을 꼬집었다. 그런 거야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므로 듣는 이 모.. 더보기
대한민국 국회가 한미 FTA를 비준한 날, 11월 22일을 기억하며 대한민국 국회가 한미 FTA 비준안을 처리했다. 역사에 남을 날이다. 한나라당은 국익을 위해서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다고 말한다. '도대체 그 이익이 누구의 이익인가.' 따위의 질문은 하고 싶지 않다. 소수 재벌만을 위한 FTA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테니. 민주당은 별 저항 없이 본회의장을 내주고 정의화 국회부의장은 어 렵지 않게 의사봉을 내리쳤다. 민주노동당 김선동 의원의 최루탄 '의거'(개인적으로 그 장면에 가슴이 뜨거워 져 '의거'라 표현했는데 지금 확인해 보니 김선동 의원이 "이토 히로부미를 쏘던 안중근 의사의 심정이었다." 고 말했다.)만이 작은 위로가 될 뿐이다. 힘 없는 자의 마지막 발버둥이다. 가슴에 큰 구멍이 난 것 같다. 수많은 사람들이 상실감에 허탈해하고 있다. 인터넷과 트위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