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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손학규 분당 출마> 승리하시길 기대한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4. 27 분당 보궐선거에 출마를 결정했다는 속보다. 손 대표의 출마를 두고 당내 논란도 크게 있 었지만 결국은 이렇게 결정이 났다. 지난 대선 당시 한나라당 경선에서 이명박 후보와 경합을 벌이다 민주당으로 옮겨 온 손학규. 그 때문에 '정통성' 시비에 자주 휘말렸고 그를 탐탁치 않아 하는 이들은 손학규를 자주 흔들었다. 사실 지 금도 그가 대표이긴 하지만 당내 '토호'들의 힘은 만만치 않다. 지난 2006년 총선에서 통합민주당의 대표였던 그는 3선까지 하며 기반을 다진 경기 광명 을을 떠나 아무 기반 없는 종로에 출마했다. 손학규와 박진, 당시 최대 이벤트였다. 초반 큰 차이가 있었지만 막판까지 손학규는 최선을 다했고 불과 2,583표 차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끌어냈다. 드라마틱한 .. 더보기
<릴레이 1인 시위 1일차>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 3월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가 삼성전자 천안공장에서 근무 중 투신자살한 故 김주현 씨의 죽 음에 대한 삼성 측의 진상 규명과 공개 사과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는 모습이다. 얼마 전 혹한 속에서 조현오 경찰 청장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1인 시위에 국민참여당 이재정 당시 대표가 참여당 1번 주자로 1인 시위에 나선 적이 있 었는데 이 날엔 민주노동당 첫 번째 주자로 이정희 대표가 나섰다. '삼성 문제'라는 게 대한민국에서 보통명사로 통용될 날이 언제가 될까. 분명한 건 지금은 아니라는 거다. 비자금, 탈 세, 편법증여, 편법상속 등등 갖가지 이유로 삼성 일가와 임원들이 처벌을 받았고 김용철 변호사가 한권의 책에 말할 수 없는 그들의 만행에 대해 기록했지만 아직 절대 다수 한국.. 더보기
장자연도 UAE원전도 모두 쓸어버린 쓰나미 세상에 '우연'이란 없다고 한다. 모든 일에는 '원인'이 있다. 어떤 일이 생기면 그로 인해 이익을 보는 사람이 있고 당 연히 피해를 보는 사람이 있다. 세상 모든 일은 그 이치 안에서 돌아간다. 예전에 2PM 박재범 사건이 터졌을 때 이를 크게 확대한 언론이 였다. 정도의 매체가 한낫 연예뉴스를 확대 생산한거다. 이런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 그 냥 '음모론'일 수도 있지만 또 그냥 흘리기엔 찜찜한 것도 사실이다. 영화 , 스폰서 검사 주양이 건설업체로부터 금품과 향응 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검찰조사를 받으러 가는 장면이 마지막이다. 고위 검찰간부인 그의 장인이 그에게 한 마디 한다. "조금만 기 다려봐. 조만간 연예계 마약사건 하나 터질게 있으니 생각보다 일이 쉽게 풀릴 수도 있어." 2009년 장자연.. 더보기
30대 중국여성 덩신밍, 대한민국 외교를 흔들다. 30대 중국여성 한 사람이 대한민국 외교를 흔들고 있다. 처음 들었을 때 예전 린다 김 사건이 생각났다. 여성 로비스 트? 스파이? 그 당시에도 관련 인사들이 린다 김에게 보냈던 편지들이 공개되어 당사자들이 민망했던 일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때와 차원이 다른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그녀가 외교관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져왔다는 표현이 사건 초기부터 모든 매체를 뒤덮고 있다. 역시 대한민국 언론이다. '외교 스캔들'보다는 '섹스 스캔들' 쪽으로 비중을 많이 가져가는 느낌이다. 그게 대중의 시선을 끌기도 좋고 장사하기도 좋기 때문일 것이다. 언론 기사의 제목들도 선정적인 것들이 많다. '특별한 미인도 아닌데..'라는 제목을 봤을 때는 이게 주류 언론의 기사 타이틀이 맞나 싶을 정도였다. 이 사건을 두고 쏟.. 더보기
장자연, '야만의 사회'가 삼킨 이름 故 장자연에 대한 뉴스가 다시 나왔다. 2009년 3월, 그녀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2년여 만이다. SBS에서 단독이라며 그녀의 편지 내 용을 공개한 것이다. 100여 차례의 술자리, 31명의 남성 접대. 편지 의 내용은 구구절절 당시 그녀의 끔찍했던 현실을 보여준다. 그녀는 그들을 '악마'로 표현했다. 그리고 '복수'를 부탁했다. 하지 만 2년전 그랬듯 이번에도 복수는 쉽지 않을 듯하다. 가해자 가운데 누구나 알고 있지만 누구도 입에 올리지 못하는 두 사람이 있기 때 문이다. 그 신문의 정치적 패악이야 대한민국에서 모르는 이가 없다. 그 당시 놀랐던 건 그들 정도의 인사가 이런 성접대까지 받고 다녔다는 사실이다. 스스로 '밤의 대통령'이라 칭할 정도로 힘있는 유력 인사들이 어쩌자고(?) 이런 접대를.. 더보기
<빅뱅>의 새 앨범을 들으며 처음 접했던 빅뱅의 음악이 '거짓말', '하우지'였던가. 아무튼 그랬던 걸로 기억한다. 혜성처럼 등장한 다섯 명의 소년들. 빅뱅은 오래지 않아 한국 가요계를 장악했다. 그리고 금방 알게 된 놀라운 사실. 여타 아이돌 그룹과 달리 빅뱅의 음악은 상당 부분 권지용이라는 리더가 만들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모두가 알고 있듯 아이돌 댄스 그룹은 프로듀서와 제작자, 작곡가, 기획사에 의해 키워지며 조련된다. 그들 스스로가 음악을 만들 수 없기에 그들은 '아티스트'가 될 수 없고 그냥 기획사와 작곡자가 만들어 내는 상품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일찌감치 '천재 작곡가'라는 별명은 얻은 권지용은 자신들의 곡을 스스로 만들고 있었고 나는 빅뱅의 앨범에서 작사, 작곡 G-Dragon 이라는 부분을 볼 때마다 감탄하곤 했다. .. 더보기
2011년, 엄기영의 선택 결국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2011년 3월 2일, 엄기영 전 MBC 사장이 한나라당에 입당한다는 소식이다. 물론 4월 27일 재보선 강원도지사 선거의 출마를 위함이다. 한나라당에서 그를 전략공천 할 것은 불문가지다. 말로만 나돌던 엄기영의 '한나라당 행'이 확정 발표됨으로 그는 확실히 '커밍아웃' 한 셈이다. 그간 엄기영의 행보를 예상하고 그를 분석한 여러 글들이 있었다. 그 가운데 다음과 같은 내용에 주목하고자 한다. " 엄기영은 강원도 출신으로 어려서부터 '수재' 소리 들으며 자랐고 강원도 명문 춘천고와 서울대를 졸업했다. MBC 입사한 이후에도 줄곧 엘리트 코스를 밟아 사장의 자리까지 승승장구했다. 그의 성향이 어떻고를 떠나 그는 자신이 어떻게 움직여야 살아남는지 알고 있는 사람이다. " 힘든 .. 더보기
리비아 전투기 조종사 시위대에 폭격하라는 명령을 거부한 리비아 전투기 조종사가 이탈리아 남부 말타에 비행기를 착륙시킨 후 걸어가고 있다. ( 로이터 사진 ) 볼프강 피터슨의 95년 영화 에도 비슷한 장면이 나온다. 맥클린탁 장군(도널드 서덜랜드)은 바이러스로 폐허가 된 작은 마을 시더크릭을 폭격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마을에는 환자도 있었지만 건강한 사람도 있었는데 구분 없이 전부 희생시키는 명령이었다. 다니엘스 대령(더스틴 호프만)과 솔트(쿠바 구딩 주니어)는 작은 헬기를 타고 거대한 폭격기 앞에 맞선다. 다니엘스는 폭격기 조종사를 설득하고 그의 호소에 마음이 움직인 조종사는 폭탄을 바다에 떨어뜨린다. 볼 때마다 전율이 느껴지는 감동적인 장면이다. 명령불복종, 정말 영화 같은 얘기다. 이름 모를 리비아 전투기 조종사에게 경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