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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권일

어린 아이 진중권과 어른스러운 고종석 강준만, 진중권이라는 인물들이 왕성히 활동하던 시기. 고종석이라는 인물도 있었다. 언론인이면서 소설가, 수필가, 또한 국어학자로도 알려진 인물이다. 개인적으로 강준만, 진중권의 글과 함께 고종석의 글도 많이 읽었다. 특히 이라는 책을 여러 차례 인상적으로 읽었는데 한국, 미국, 프랑스의 정치 이야기 뿐 아니라 문학과 관련한 이야기도 깊이있게 다룬 흥미로운 책이다. 진중권과 고종석의 책에서는 서로의 이름이 등장하기도 한다. 이던가. 거기서 진중권이 고종석을 언급했던 걸 본 기억이 있다. 특정 사안(노동조합에 관한 의견이었다.)에 있어서 고종석과 충돌이 있었지만 진중권은 고종석에 관해 '우호적'인 문장을 기술했다. 어떤 책, 어떤 글에서든 비난과 조롱에 익숙한 진중권이기에 그 문장이 유난히 기억에 남았다. .. 더보기
팟 캐스트 시대, <나는 꼼수다>에서 <저공비행>까지 어제 새로운 팟 캐스트 방송 유시민, 노회찬의 첫 회가 올라왔다. 올라오기가 무섭게 사운드클라 우드로 들었다. 군더더기 하나 없이 알맹이로 꽉찬 방송이었다. 가 팟 캐스트가 어떤 것인지 대 중과 언론, 사회 일반에 확실히 보여준 이후 다양한 사람들이 팟 캐스트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보고 팟 캐스트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일찌감치 에 빠져 빠가 된 내가 보기에 여전히 '대장' 방송은 지만 이른바 주류 언론이 전혀 제 기능을 못하는 상황에서 이런 비주류, 해적 방송이 속속 등장 해 대중이 진정 알아야 할 바를 전해 주는 작금의 상황은 매우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 말이 필요없는 '황제' 방송, '대장' 방송이다. 진중권 부류의 지식인은 가카의 힘이 빠진 결과 나온 방송이라 하지만 나같은 .. 더보기
박정근 사태, 분위기 파악 못하는 먹물 지식인 이택광 요사이 트위터를 채우는 이름 가운데 박정근이라는 이름이 있다. 얼마 전부터 보던 이름인데 그때는 관심이 없었기에 그냥 대수롭지 않게 지나쳤다. 그런데 며칠 전 이 사람이 구속되면서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됐다. '우 리민족끼리'라는 북한 트위터 계정의 트윗을 RT해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사람이다. 사회당(물론 대한민국의 정당이다.)의 당원이기도 한 20대의 평범한 청년이다.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고 국제적으로 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 상황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국가보안법의 문제점을 새삼 지적 하고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조항은 역시 '고무, 찬양'이다. 국가보안법에 보석 같은 조항이 많지만 그 가운데 으뜸이 되는 항목이다. 박정근 사태를 두고 보던 글 가운데 먹물 지식인.. 더보기
진중권이 말했다. "나는 사자다." 진중권의 '전설'과 같은 저서로 라는 책이 있다. 조갑제가 지은 박정희 영웅담을 패러 디한 제목의 책이다. 이 책에서 진중권은 조갑제, 이문열, 이인화, 박홍 등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보수인사들 을 명랑, 쾌활하게 조롱한다. 진중권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주는 책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이름 가운데 이한우 기자가 있다. 어제 를 보니 이 사람이 정봉주와 진중권을 묶어서 칼럼을 썼다. 진중 권이 이에 관한 코멘트를 해서 보게 됐는데 예나 지금이나 참 수준이 저렴하다. 오로지 특정 의도와 맥락을 위 해서만 글을 쓴다. 따라서 글의 수준은 처참하리만치 형편없다. 여하튼 진중권이 오랜만에 이한우를 언급해 줘서 나도 오랜만에 를 꺼내 본다. 지금 봐도 훌륭한 '명저'다. 이 책을 보며 새삼 느끼지만 이 사회에서 진중.. 더보기
<나는 꼼수다> 대법원 선고를 앞둔 정봉주를 생각하며 19일 어제 호외가 올라왔다. 18일에 32회가 올라오고 하루만이다. 32회 방송에서 미국 일정에 대한 보고, 선관위 디도스에 관한 내용을 되짚어볼 겨를도 없이 방송 말미에 정봉주 전 의원 대법원 선고에 대 해 김용민이 멘트를 했고 그에 따라 편성된 특별 방송이다. 선고일을 이틀 앞둔 지금 인터넷과 트위터엔 긴장 감이 팽팽하게 감돌고 있다. 사실 32회를 듣는 시간에는 재판에 대해 전혀 몰랐기에 방송 자체만을 즐겼다. 팀의 미국 공연 담, 대학과 교민사회에서의 반응, UC 버클리 학생회의 '놀라운' 역사에 대한 이야기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졌 다. 공연을 방해하기 위한 선관위와 주미 영사관의 협박, 공작도 흥미로운 내용이었다. 방송 이후 선 관위와 영사관은 "그런 일 없었다."고 했지만 조만간 이 내용도 .. 더보기
<나는 꼼수다> 비판하는 '유사 진중권', 이택광 생각 지난 관련 포스팅에서 진중권, 허지웅, 박권일, 한윤형을 묶어서 다뤘는데 비슷한 부류의 이택 광이라는 인물이 빠져서 따로 몇 자 정리해본다. 대학에서 강의도 하고 대략 평론가로 이름을 알린 이다. 진중 권과 비슷하다 하여 온라인에서는 진중권 빠로 불리기도 하고 새끼 진중권으로도 불린다. 이 사람 또한 에 관해 앞의 4인과 비슷한 입장을 보이는데 요즘 그와 관련해 많은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다. 그가 를 분석했다는 글에 이런 문장이 있다. "나꼼수는 권력에게 밉보인 사드적인 희생물을 자 청함으로써 아버지의 억압을 극장화해 장사를 해볼 생각이 아니었을까." 그냥 웃음이 나온다. 이러니 '먹물 꼰 대'라는 소리를 듣는다. 다른 부분도 별 내용 없고 전부 그렇고 그런 얘기라 대강 넘어간다. 오히려 트위터 단.. 더보기
진중권, 허지웅 외 <나는 꼼수다>와 김어준 비판하는 이들을 보며 오늘은 27회가 올라오는 날이다. 지금 이 시간 많은 사람이 업데이트를 기다리고 있 다. 1주일에 한 번 찾아오는 극한의 즐거움이다. 며칠 전에는 뉴욕 타임즈가 에 대한 기사를 크 게 쓰면서 다시금 가 얼마나 화제인지 실감할 수 있었다. 세계적인 언론 NYT가 인정한 국제적인 방 송 다. 경찰이 멤버들을 조사한다는 소식이 뉴스를 타면서 주류 언론에도 에 대한 기사 들이 실리기 시작했다. 그간 온라인에서의 엄청난 영향과 무관하게 무시하던 방송과 거대 신문들이 더 이상 외면하지 못하고 기사로 를 다루는 상황이다. 그저 현상 그대로를 전하는 경우도 있고 긍정, 부정적 인 영향을 다루면서 평가하는 글도 있다. 이런 저런 글 가운데 개인적으로 이른바 '진보', 또는 '진보논객'이라 불리는 사람들의 글을 주의 깊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