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beral Histeria 썸네일형 리스트형 <국가대표> 영화 못지 않은 감동을 선사하는 사운드트랙 개인적으로 영화음악, 즉 OST를 적잖이 수집한 편인데 대부분의 경우 영화를 관람한 후 어느 정도 시간이 흐 른 후에 구입한다. 아니면 영화를 보지 못했어도 음악이 좋다는 이유만으로 CD만 구입하기도 한다. 그런데 가 끔 영화를 보고 난 후 곧바로 또는 하루 이틀 사이에 CD를 구입하는 경우가 있다. 몇 년 사이 대표적으로 이준 익 감독의 , 이 음악영화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사운드트랙을 훌륭한 음악들로 채 워 영화 관람 후 곧 CD를 손에 넣기 위해 달려간 작품들이다. 그리고 특별히 기억나는 작품이 김용화 감독의 다. 국내에서 흥행도 크게 성공해 수많은 관객이 접한 이 영화는 영화 자체도 감동적이고 훌륭하지 만 음악감독 이재학이 만든 영화 속 음악도 극의 감동을 배가시키는데 더 없이 훌륭한 완성도 있는 .. 더보기 한석규, 90년대 한국영화 팬들의 연인 한석규는 90년대 한국영화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배우다. 그의 영화는 90년대를 대표할 수 있는 작품 가운 데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당시 어떤 평론가는 "한석규의 성공은 90년대 문화계의 미스터리"라는 표현을 하 기도 했다. 한석규의 승승장구, 데뷔작 뿐 아니라 다음 작품들이 줄기차게 흥행에 성공하고 평단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한석규라는 배우는 정말 미스터리한 존재처럼 보였다. 한석규는 1990년 KBS 성우 22기로 방송에 발을 디뎠다. 연기를 시작한 이후 목소리 좋다는 말을 누구보다 많 이 들은 그에게 어울리는 이력이다. 그리고 이듬해 곧바로 MBC로 옮겨 MBC 탤런트 공채 20기로 배우 생활 을 시작한다. 동국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출신인 그에게 어찌보면 예정된 인생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더보기 영화 속 여자를 때리는 남자들, 관객의 카타르시스 뤽 베송 감독의 에 나오는 유명한 대사가 있다. "No women no kids. (여자와 아이는 안돼.)" 영화 속 살인청부업자 레옹(장 르노)이 마틸다(나탈리 포트만)에게 하는 말이다. 비록 돈을 받고 사람을 죽이는 일을 하는 청부업자지만 결코 여자와 아이는 죽이지 않는다는 스스로의 규칙, 자신의 철학이다. 한국 사회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지만 서양 사회는 '여자와 아이'는 약자, 보호받아야 하는 존재라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다. 영화 속에서도 그런 생각이 반영된 장면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에서 배 가 침몰할 때 구명보트에 사람들을 태우면서 선원들이 외치는 말도 "Women and kids. (여자와 아이가 먼 저)"다. 영화를 보면 여자를 때리는 남자를 다른 남자가 '응징'하는 장면이 .. 더보기 한국영화 대표감독 홍상수를 생각하며 홍상수라는 영화감독이 있다. 홍상수라는 감독을 아는 영화팬이 얼마나 될까. 아니 질문을 바꾸자. 홍상수 감 독의 영화를 하나라도 제대로 본 영화팬이 얼마나 될까. 예전(90년대?)엔 영화팬이라면 당연히 홍상수와 그의 영화를 알 거라 생각했는데 요즘 보면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특히 20대 영화팬들은 시기적으로도 그렇고 정 서적으로도 그를 알기가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다. 1996년 홍상수는 96년 이라는 영화로 데뷔했다. 데뷔작이 그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이 후 지금까지 10편이 넘는 영화를 연출해 왔다. 그는 흔히 말하는 예술영화 감독이다. 다시 말해 그는 상업영 화, 대중영화와는 거리가 먼 영화를 만든다. 상업영화, 대중영화를 어떻게 정의할까.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정 서를 가진 사람들을 목표.. 더보기 <포레스트 검프> 레너드 스키너드의 'Sweet home Alabama' 나는 올드 팝을 좋아한다. 60년대와 70년대를 가로지르는 팝 음악(특별히 미국의 음악)에는 묘한 향수 같은 것이 있다. 그래서 그런 음악들을 모아놓은 음반을 즐겨 듣곤 하는데 그 대표적인 앨범이 영화 의 사운드 트랙이다. 이 영화에는 60, 70년대 미국을 대표할 수 있는 가수들의 음악이 영화 전반에 흐르는 데 사운드 트랙에도 2장의 CD에 그 음악들을 고스란히 담았다. 들으면 들을수록 한 곡, 한 곡이 보석같은 명 곡이라는 생각이 든다. 영화는 다소 지능이 떨어지는 포레스트 검프(톰 행크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된 자신의 재능, '달리기'를 통해 삶을 개척하고 미국 역사의 중요한 순간마다 등장해 주인공이 되는 내용을 그린다. 지능이 떨어지는 아들에게 그를 사랑하는 엄마의 한 마디 "Life is lik.. 더보기 블루 아이드 소울의 황제, 마이클 볼튼의 신보 MBC 의 예선, 유난히 많이 불려진 팝 음악이 있다. 비틀즈의 'Yesterday'다. 들을 때마다 '도대 체 왜 저 곡을 하지?'하며 의아했다. 'Yesterday'는 팝 음악사에 남는 명곡, 함부로 건드리기 부담스러운 곡이 다. 원곡의 그늘이 워낙 크기에 어지간히 해서는 듣는 이를 감동시키지도 못하고 아무리 잘해도 본전 찾기가 쉽지 않다. 어느 날인가 한 여성 참가자가 또 다시 'Yesterday'를 시작했다. 원곡은 재즈로 바뀌어 있었다. 역 시 듣기 불편했다. 곡을 듣고 방시혁이 못 마땅한 얼굴로 한 마디 했다. "저는 참가자들이 왜 예스터데이를 하 는지 모르겠어요." '너희가 무슨 생각으로 이 곡을 부르는지 정말 모르겠다.'는 얼굴로 진지하게 이야기했다. 나와 똑같은 생각을 하던 방시혁의 한 .. 더보기 "조전혁, 전교조에 배상하라" 법원의 상식적인 판결 지난 해 4월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이라는 사람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조전혁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입수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소속 교사의 명단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공개하면서부터다. 전교조라는 이름이 우리 사회에서 갖는 의미가 있기에 당시 조 의원은 이슈의 중심에 있었다. 곧 전교조는 법원에 명단 공개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법원은 전교조의 손을 들어줬다. 이 때부터 볼 만했다. 한국사회에서 아무리 특권층이고 막 나가는 정치인이라 해도 사법부의 권위는 인정하고 판결에 따르는 게 그 간의 모습이었다. 사실 사법부의 판단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해도 사법부를 비난하는 것조차 쉬운 일은 아니 다. 정당의 대변인이나 최고위원, 대표 정도가 공식적인 입장으로 그런 발언을 하긴 하지만 발언 후에 적잖은 논란을.. 더보기 올스타 MVP 이병규, LG 야구를 추억하며 나는 LG 트윈스를 좋아하는 야구팬이다. 특히 신바람 야구를 하던 시절의 LG 트윈스를 좋아한다. 생각해 보 면 내 기억 속에서 LG의 야구는 유지현, 김재현, 서용빈 그리고 이들보다 3년 늦게 데뷔한 이병규에서 멈춰 있 다. 그러고 보면 난 LG의 야구가 아니라 잘 나가던 LG의 야구를 좋아했던 게 아닌가 싶다.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94년의 LG는 대단했다. 미국에서 온 이광환 감독의 자율야구, 신바람 야구는 한국 야구의 판도를 바꿔놓았다. 관리야구가 아닌 선수의 개성을 존중하고 개개인의 특성을 살리는 야구, 사실 결 과가 좋았으니 좋은 평가를 받았지 결과가 좋지 않았으면 한국 사람들 특성상 욕이란 욕은 다 했을거다. 어쨌 든 LG는 스마트한 팀 이미지와 함께 최고의 팀으로 거듭났고 94년 정규.. 더보기 <패트리어트> 멜 깁슨과 히스 레저의 만남 개봉일 : 2000년 7월 15일 1776년 미국의 독립전쟁이 한창이던 시기, 사우스캐롤라이나 의회에서도 다른 주와 함께 전쟁에 참여할지에 대한 회의가 진행된다. 한때의 전쟁영웅 벤자민 마틴(멜 깁슨)은 가족에 대한 의무 때문에 전쟁에 반대하고 참 가하지도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다. 하지만 곧 자신의 아들이 영국군 장교 테빙턴 대령(제이슨 아이삭스)의 총 에 맞아 죽고 이에 분노한 벤자민 마틴은 전쟁에 뛰어든다. 영화의 큰 메시지는 '국가라는 공동체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이다. 의회에 모인 사람들은 전쟁 참가를 두고 설전을 벌인다. 무조건 참전해 독립을 쟁취하자는 사람들이 있다. 영국의 폭압에 분노한 사람들은 감정적으로 동조하기도 한다. 하지만 전쟁의 참상을 아는 사람들 그리고 가족에 대한 걱정이 앞서.. 더보기 아이패드2 광고가 보여주는 기업철학, 그리고 애플의 힘 주식시장을 자본주의의 꽃이라 한다. 광고는 꽃이기도 하면서 예술이다. 기업은 광고를 통해 제품을 알리고 기업 자체를 알리기도 한다. 한국 기업들의 광고에서 특별한 것을 발견하기는 힘든 일이지만 외국 광고들을 보면 놀랍고 경이로운 것들이 많다. 특히 국내시장에 들어온 애플 아이패드2의 최근 광고를 보고 감탄하는 사 람들이 많다. 우리는 믿습니다. 기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더 빠르고. 더 얇고. 더 가볍다는 것. 모두 좋지만. 기술이 한 발 물러나 있을 때. 모든 게 더 즐거워지고. 비로소 놀라워지는 것이라고. 그것이 곧 진보이고. 새로운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 바로 이런 것처럼. 원래 애플의 광고도 동일하다. 한국 방송용은 배철수가 더빙을 했을 뿐이다.(차분하고 신뢰감 주는 목소리, 나 레이터도 절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