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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beral Histeria

키아누 리브스와 샤를리즈 테론의 소식을 접하며 헐리우드 스타 키아누 리브스와 샤를리즈 테론이 공식적으 로 연인 사이임을 인정했다는 소식이다. 작년에 파파라치에 찍힌 사진도 돌았고 많은 사람이 '그러려니' 했을 텐데 뒤늦 은 감이 있지만 어쨌든 이로써 헐리우드에 공식적인 톱 스타 커플이 하나 더 나오는 모양이다. 얼마 전 숀 펜과 스칼렛 요한슨이 연인 사이임을 밝혔으니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커플에 이어 대략 세 번째 정도가 되나. 언론에서는 그들이 함께 했던 2001년 작품 를 통해 가까워졌을 것으로 보도하는데 (언저부터 '썸 씽'이 있었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지만) 따져보면 이들은 97년 알 파치노가 인상적이었던 테일러 핵포드의 에서 먼저 만났다. 야망을 향해 달려가는 변호사와 그의 아내로 호흡을 맞춰 인상적인 연기를 보이고 호평을 받은 작품.. 더보기
<달빛 길어올리기> 정병국, 유인촌과 이창동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영화 가 상영 중이다. 임권택 감독이야 흔한 표현으로 한국영화의 산 증인 이고 한국영화의 어른, 거장이다 보니 영화만 만들면 언론에서 크게 다뤄주고 화제가 된다. 이번 영화도 '임권택'이라 는 이름 덕에 학교 단위의 단체관람, 기업체 단체 관람이 줄을 잇는다고 한다. 나도 중, 고등학생 시절 단체관람 다녀 봤지만 지금 생각하면 우스운 풍경이다. 어떤 영화를 보기 위해 취향이 다른 다수의 사람들을 하나의 극장 안에 몰아 넣다니. 여하튼 임권택 감독의 영화에 불만이 있는 건 아니고 그냥 그렇다는 얘기다. 지난 3월 25일엔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피카디리 극장을 방문했다. 영화를 보고 감독, 배우들과 담소를 나누 기 위한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정병국 장관은 "반 평생 한국영화.. 더보기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홍상수의 위대한 시작 개봉일 : 1996년 5월 15일 96년 당시 이 영화를 봤다. 그리고 최근 다시 봤다. 시간이 지나고 보니 새로운 것들이 많이 보인다. 홍상수라는 영화 예술가, 지금은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된 그의 '위대한'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다. 이후 홍상수의 영화들을 거의 다 봤지 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다. 정성일이 그랬던가. "봉준호는 갈수록 퇴보한다." , , 까지 나온 시점에서 가 가장 뛰어났다고 평하면서 했던 말이다. 홍상수에게 봉준호를 적용하며 갈수록 퇴보한다 하는 건 말이 안 되고 그냥 홍상수의 영화들 가운데도 이 가장 뛰 어나지 않나 생각해 본다. 홍상수는 비루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초라한 우리 자신을 그대로 보여 줘 불편하기도 하지만 관객이 깊이 공 감하고 키득키득 웃게 하는 영.. 더보기
<마이더스>와 <작전>. 주가조작과 개미 의 인기가 대단하다. 오늘 몇몇 지인과 관련 대화 중 50대 여성 한 분이 "장혁이 공매도를 했 다."는 말을 했다. 순간 놀라 잘못 들었나 싶어서 다시 물었다. 다시 '공매도'를 확인해 줬다. "공매도를 아세요?" 물었 더니 "드라마에 나오잖아."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질문이 어리석었다. 그렇지. 보통 사람들이 '공매도'를 알 리가 없다. 그냥 드라마에 나오는 말이니 입에 올리는 거다. "요즘 글로벌 경기침체니 유동성 위기니 말 많아도 대한민국에 주식만한 재테크 없어요. 개미라고 들어보셨죠. 남의 말 듣고 감으로 투자하시는 분들, 그 사람들 있는 한 대한민국 주식시장 끄떡 없어요." 영화 첫 장면, 작전 설계사 조민형(김무열)의 대사다. '개미', 남의 말 듣고 감으로 투자하는 사람들. 웃음이 안 나올.. 더보기
알렉산드르 데스플라의 <킹스 스피치>, 관객은 클래식에 매료되다. 콜린 퍼스와 제프리 러쉬의 명품 연기로 올해 아카데미를 평정한 . 두 배우의 연기 못지 않게 관객을 집 중케 한 요소가 음악이었다. 엘리자베스 2세의 삶을 다룬 의 음악을 맡았던 알렉산드르 데스플라가 동일하게 작업에 참여했다. 앨범을 들어보면 한곡, 한곡에 클래식의 기품이 흐른다. 영화의 장면들과 겹쳐지며 영화의 감동을 고스란히 느끼게 하는 음악들이다. 데스플라는 이 작품으로 으로 수상하지 못했던 영국 아카데미를 손에 넣었 다. 의 음악을 맡았던 클린트 만셀은 음악의 상당 부분을 차이코프스키에서 가져와 후보 조차 되지 못했 는데, 베토벤의 음악 두 곡과 모짜르트의 음악 하나만을 삽입하고 나머지는 직접 작곡해 스코어로서 자격을 갖춘 데스 플라의 현명한 선택도 주목해 볼 만하다. 여기서는 관객들로 하여금 다.. 더보기
<마이더스>의 주가조작, 주식시장의 일상 SBS의 라는 드라마가 화제다. 드라마를 보지 못해 내용을 몰랐는데 한국의 증권가를 배경으로 기업의 인 수, 합병을 그린 드라마라 한다. 최근 관심을 갖게 된건 뉴스 하나 때문이었다. 금융감독원에서 제작진 측에 경고문구 를 삽입하라고 요구했다는 내용이었다. "3천원 정도 하는 세진바이오 주식을 5천원 아래서 1만주 가량 매집하고서 그걸 대략 4만원까지 끌어올린 다음 팔 예 정이야." 의 주인공, 펀드매니저 출신 변호사 김도현(장혁)의 대사다. 대사에서 알 수 있듯 드라마는 주가 조작을 그리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요구한 경고문구는 "실제 주가조작은 후속 매수세력이 없어 실패하는 사례가 많으 며 성공할 경우에도 매매기록 등을 통해 적발될 경우 최대 무기징역 등 엄중한 처벌을 받게 되는 범죄행위임을 알려드 립.. 더보기
손학규, 이정희와 심상정을 만나다. 3월 2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가칭)시민정치행동 '내가 꿈꾸는 나라' 창립준비회 발족식에서 손학규 민주당 대표,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심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오마이뉴스 권우성) 분당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손학규 민주당 대표, 야권에선 유시민 참여당 대표와 함께 차기 대선의 가장 유력한 주자다. 김해 을에 지원가랴 시민단체 모임 참석하랴 정신없는 날을 보내고 있다. 이제 본인도 선거에 직접 뛰어들었 으니 신경쓸 일이 늘었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설명이 필요없는 한국 진보정치의 대표주자. 차세대 한국정치를 이끌어갈 대표적인 여성 정 치인이다. 민주당 의원들이 당적을 떠나 가장 지지하는 타당 정치인으로 꼽기도 했다. 왕성한 의정 활동, '정의로운 이 정희'.. 더보기
<손학규 분당 출마> 승리하시길 기대한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4. 27 분당 보궐선거에 출마를 결정했다는 속보다. 손 대표의 출마를 두고 당내 논란도 크게 있 었지만 결국은 이렇게 결정이 났다. 지난 대선 당시 한나라당 경선에서 이명박 후보와 경합을 벌이다 민주당으로 옮겨 온 손학규. 그 때문에 '정통성' 시비에 자주 휘말렸고 그를 탐탁치 않아 하는 이들은 손학규를 자주 흔들었다. 사실 지 금도 그가 대표이긴 하지만 당내 '토호'들의 힘은 만만치 않다. 지난 2006년 총선에서 통합민주당의 대표였던 그는 3선까지 하며 기반을 다진 경기 광명 을을 떠나 아무 기반 없는 종로에 출마했다. 손학규와 박진, 당시 최대 이벤트였다. 초반 큰 차이가 있었지만 막판까지 손학규는 최선을 다했고 불과 2,583표 차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끌어냈다. 드라마틱한 .. 더보기
음악과 함께 더욱 아름다운 <파이터> 중학교 2학년 때인가. 대략 그 무렵 퀸, 이글스, 미스터 빅에 심취했던 때가 있었다. 'To be with you'가 난리였을 때 'Lean into it'이라는 앨범의 전곡을 흥얼거릴 정도로 듣고 또 듣던 때였다. 퀸이야 말할 필요가 없으니 생략. 그리고 시간이 흘러 고등학생 시절 에서 에어로 스미스의 'Crying', 'Amazing'이라는 곡을 듣게 됐다. 지금 확인해 보니 이 앨범 'Big ones'가 출시된 해가 94년이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들의 음악에 완전 매료됐고 곧 앨범을 구입했다. 전곡을 듣고 또 들었다. 어느 하나 버릴 곡이 없었다. 과연 명반이었다. 미국적인 너무나 미국적인 음악, 강렬한 사운드, 멜로디가 뚜렷한 락 음악, 거기에 누구보다 개성이 뚜렷한 보컬 스티븐 타일러까지.. 더보기
<릴레이 1인 시위 1일차>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 3월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가 삼성전자 천안공장에서 근무 중 투신자살한 故 김주현 씨의 죽 음에 대한 삼성 측의 진상 규명과 공개 사과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는 모습이다. 얼마 전 혹한 속에서 조현오 경찰 청장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1인 시위에 국민참여당 이재정 당시 대표가 참여당 1번 주자로 1인 시위에 나선 적이 있 었는데 이 날엔 민주노동당 첫 번째 주자로 이정희 대표가 나섰다. '삼성 문제'라는 게 대한민국에서 보통명사로 통용될 날이 언제가 될까. 분명한 건 지금은 아니라는 거다. 비자금, 탈 세, 편법증여, 편법상속 등등 갖가지 이유로 삼성 일가와 임원들이 처벌을 받았고 김용철 변호사가 한권의 책에 말할 수 없는 그들의 만행에 대해 기록했지만 아직 절대 다수 한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