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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Society

손학규, 이정희와 심상정을 만나다.




3월 2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가칭)시민정치행동 '내가 꿈꾸는 나라' 창립준비회 발족식에서 손학규 민주당 대표,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심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오마이뉴스 권우성)


분당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손학규 민주당 대표, 야권에선 유시민 참여당 대표와 함께 차기 대선의 가장 유력한

주자다. 김해 을에 지원가랴 시민단체 모임 참석하랴 정신없는 날을 보내고 있다. 이제 본인도 선거에 직접 뛰어들었

으니 신경쓸 일이 늘었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설명이 필요없는 한국 진보정치의 대표주자. 차세대 한국정치를 이끌어갈 대표적인 여성 정

치인이다. 민주당 의원들이 당적을 떠나 가장 지지하는 타당 정치인으로 꼽기도 했다. 왕성한 의정 활동, '정의로운 이

정희'라는 별명을 볼 때 왜 그런지 쉽게 납득할 수 있다. 최근 '삼성노동자 자살사건' 관련 1인 시위에 당 대표로서 1번

주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차기 리더로 인상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심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 진보와 노동계의 폭넓은 지지를 받는 정치인.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진보신당 당원들의 반

대를 뒤로 하고 경기지사 후보를 사퇴했지만 유시민 후보가 김문수 후보에 패하면서 명분도 실리도 잃고 더욱 곤혹스

런 처지에 놓였다. 유시민 후보가 당선되고 심상정 후보를 '요직'에 임명하는 수순으로 갔으면 더없이 좋은 상황이었

는데 다시 생각해도 안타까운 선거였다. 기회는 또 온다. 후일을 도모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한나라당과 MB정부를 거치면서 야권과 시민사회는 큰 틀에서 '하나'라는 인식, 아니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인식으

로 뭉치고 있다. 진보정당에서 보면 민주당은 보수, 보기에 따라 수구일수도 있지만 그래도 한나라당과는 다르다는 인

식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래 '대동소이'하다면 큰 것은 함께 하고 작은 것들은 조율하며 맞춰가면 되는 거다. 그

렇게 힘을 합해야 거대한 적을 상대로 싸울 수 있지 않겠는가. 그렇게 2012년 '우리가 꿈꾸는 나라'를 향해, '승리'를

향해 달려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