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Opinion/Society

<릴레이 1인 시위 1일차>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





3월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가 삼성전자 천안공장에서 근무 중 투신자살한 故 김주현 씨의 죽

음에 대한 삼성 측의 진상 규명과 공개 사과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는 모습이다. 얼마 전 혹한 속에서 조현오 경찰

청장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1인 시위에 국민참여당 이재정 당시 대표가 참여당 1번 주자로 1인 시위에 나선 적이 있

었는데 이 날엔 민주노동당 첫 번째 주자로 이정희 대표가 나섰다.


'삼성 문제'라는 게 대한민국에서 보통명사로 통용될 날이 언제가 될까. 분명한 건 지금은 아니라는 거다. 비자금, 탈

세, 편법증여, 편법상속 등등 갖가지 이유로 삼성 일가와 임원들이 처벌을 받았고 김용철 변호사가 한권의 책에 말할

수 없는 그들의 만행에 대해 기록했지만 아직 절대 다수 한국인은 삼성을 세계 최고의 기업, 그리고 한국이 전 세계에

자랑할만한 유일한 기업으로 생각한다.


'삼성 문제', 무엇보다 언론이 국민을 깨워야 하는데 우리나라 언론, 광고로 그들을 통제하는 재벌 앞에 특별히 삼성

앞에 한없이 나약하다. 나약함을 넘어 그냥 알아서 긴다. 알아서 기기에 <시사저널> 해직 기자들은 <시사IN>이라는

잡지를 만들게 됐고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을 생각한다'는 신문에 광고 한 번 내지 못했다. 당연히 지금도 국가와 민족

앞에 두려움을 모르는 삼성의 패악질은 계속 된다.



'아름다운 사람' 이정희 의원으로 시작한 이 1인 시위는 홍세화, 노회찬, 심상정으로 이어진다. 의식있는 정치인, 지식

인들, 그리고 시민들의 노력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이 깨어갈 때 '삼성 문제'는 우리 사회에서 보통명사로 자리 잡는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에 관심이 없는, 또는 아직 모르고 있는 우리 후세대들을 깨워가는 것, 그것이 우리의 사명일 것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