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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박정근 사태, 분위기 파악 못하는 먹물 지식인 이택광 요사이 트위터를 채우는 이름 가운데 박정근이라는 이름이 있다. 얼마 전부터 보던 이름인데 그때는 관심이 없었기에 그냥 대수롭지 않게 지나쳤다. 그런데 며칠 전 이 사람이 구속되면서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됐다. '우 리민족끼리'라는 북한 트위터 계정의 트윗을 RT해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사람이다. 사회당(물론 대한민국의 정당이다.)의 당원이기도 한 20대의 평범한 청년이다.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고 국제적으로 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 상황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국가보안법의 문제점을 새삼 지적 하고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조항은 역시 '고무, 찬양'이다. 국가보안법에 보석 같은 조항이 많지만 그 가운데 으뜸이 되는 항목이다. 박정근 사태를 두고 보던 글 가운데 먹물 지식인.. 더보기
김어준의 음모론, 진중권의 멘탈 붕괴 김어준을 비판하는 주요한 맥락 가운데 하나가 '음모론'에 관한 것이다. 근거없는 추측과 상상력으로 이야기 를 만들어 대중을 현혹한다는 것이다. 이는 진중권 뿐 아니라 소위 진보 지식인들이 흔히 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번 주에 공개된 155회를 보다가 갑자기 진중권의 시각에서 보이는 부분이 있었다. 김어 준이 설명한다. "이준석이 박근혜의 정수장학회에 관해 하는 말은 박근혜의 최 측근 누군가가 '오라이' 해주기 에 가능하다. 이건 누군가 기획자가 있고 그 안에 유승민 의원이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정확하게 이 지 점에서 진중권이 생각났다. 고성국의 대응이 궁금했다. 혹시 음모론 어쩌고 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아니나 다 를까 고성국도 음모론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면서 "다만 김어준의 추측은 (다른 .. 더보기
진중권이 말했다. "나는 사자다." 진중권의 '전설'과 같은 저서로 라는 책이 있다. 조갑제가 지은 박정희 영웅담을 패러 디한 제목의 책이다. 이 책에서 진중권은 조갑제, 이문열, 이인화, 박홍 등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보수인사들 을 명랑, 쾌활하게 조롱한다. 진중권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주는 책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이름 가운데 이한우 기자가 있다. 어제 를 보니 이 사람이 정봉주와 진중권을 묶어서 칼럼을 썼다. 진중 권이 이에 관한 코멘트를 해서 보게 됐는데 예나 지금이나 참 수준이 저렴하다. 오로지 특정 의도와 맥락을 위 해서만 글을 쓴다. 따라서 글의 수준은 처참하리만치 형편없다. 여하튼 진중권이 오랜만에 이한우를 언급해 줘서 나도 오랜만에 를 꺼내 본다. 지금 봐도 훌륭한 '명저'다. 이 책을 보며 새삼 느끼지만 이 사회에서 진중.. 더보기
김어준의 뉴욕타임스 154회, 고성국 논란과 김어준 고성국의 신경전 154회가 화제다. 에서 선정한 2011년 10대 뉴스로 진행된 이 날 방송에는 시사평론가 고성국 박사, 의 김보협 기자, 하어영 기자가 게스트로 출연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 가운데 방송 막바지에 올해 총선과 대선에 관한 고성국 박사의 전망이 인터넷 상에서 화제가 됐다. 개인적으로 그의 정치 분석이 설득력있다고 생각해 관심있게 듣는 편인데 에서의 고성국은 다른 방송에서의 고성국과 달리 자유로워 특별히 재미가 있다. 그 스스로도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공중파(제도권) 방송에서는 틀(대본)에 맞춰 가지만 는 그렇지가 않다. 그런데 가끔 에서 하던 버릇이 지상파 방송에서 나올 때가 있는데 그러면 그쪽 진행자가 당황한다." 이 날 방송에서도 3인의 게스트가 있었지만 단연 고성국 박사 쪽으로 발.. 더보기
우리시대의 지식인, 진중권에 대한 짧은 생각 언젠가 한겨레신문 하니TV 의 '고성방가'에서 어떤 방청객이 "가 더 오래 됐는데 왜 영향력은 가 더 크냐."는 질문을 한 적이 있다. 김어준이 "그건 는 한겨레라는 신문 사 안에 있기 때문에..."로 시작하는 대답을 했다. 옆에 있던 고성국 박사는 "(가 영향력이 더 크다는) 질문 자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때 옆에 있던 김용민이 한 마디 했다. "그러면 경찰은 왜 저희를 수사할까요?" 고성국 박사는 그냥 웃고 말았다. 의 실질적 힘에 대한 논란이 많다. 얼마 전에도 진중권은 "나꼼수는 언론이 아니라 그냥 개그일 뿐"이라 말했다. 진중권이 를 들은 적이 없고 따라서 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증거다. 진중권 의 말에는 가치판단이 배제되어 있는지 몰라도 를 폄훼하고 공격하는 이들의 다수가 비슷한.. 더보기
<나는 꼼수다> 물어뜯는 '88만원 세대' 공동저자 박권일 이 글은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대법원 선고를 하루 앞둔 어제 쓴 글이다. 착잡하긴 했지만 형이 확정되기 전 인 어제 마음 상태로는 이런 글을 쓸 수 있었는데 유죄가 확정된 지금 분노로 가득한 마음으로 보니 시점상 꽤 엉뚱한 글이다. 지금 박권일 따위를 소재로 글을 쓸 때가 아니기도 하고. 아무튼 이 글은 이 글대로 올리고 앞으로 3인 체제로 움직일 와 잠시 자유를 잃어버린 '위대한 정치인' 정봉주를 소재로 곧 다른 포스팅을 할까 한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특정 맥락에서 를 비판한 소위 '진보 인사.. 더보기
<나는 꼼수다> 대법원 선고를 앞둔 정봉주를 생각하며 19일 어제 호외가 올라왔다. 18일에 32회가 올라오고 하루만이다. 32회 방송에서 미국 일정에 대한 보고, 선관위 디도스에 관한 내용을 되짚어볼 겨를도 없이 방송 말미에 정봉주 전 의원 대법원 선고에 대 해 김용민이 멘트를 했고 그에 따라 편성된 특별 방송이다. 선고일을 이틀 앞둔 지금 인터넷과 트위터엔 긴장 감이 팽팽하게 감돌고 있다. 사실 32회를 듣는 시간에는 재판에 대해 전혀 몰랐기에 방송 자체만을 즐겼다. 팀의 미국 공연 담, 대학과 교민사회에서의 반응, UC 버클리 학생회의 '놀라운' 역사에 대한 이야기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졌 다. 공연을 방해하기 위한 선관위와 주미 영사관의 협박, 공작도 흥미로운 내용이었다. 방송 이후 선 관위와 영사관은 "그런 일 없었다."고 했지만 조만간 이 내용도 .. 더보기
주식시장, "단기투자는 투기" 우석훈의 말이 옳긴 하지만 팀이 미국에 있다. 간간히 그들의 소식이 들려오지만 팟 캐스트가 업데이트 되지 않아 심심한 요즘이다. 4회는 녹음이 끝나 김용민에게 보냈다는데 얼마나 편집했는지 감감 무소식이다. 그냥 2회와 3회를 오가며 듣고 있다. 그러는 와중에 귀가 번쩍하는 내용이 있어 몇 자 끄적여본다. 경제방송 는 지금까지 주로 환율, 외환시장과 부동산, 주택문제에 관한 이야기를 해 왔다. 앞 으로 폭이 넓어질 수도 있겠지만 현재까지는 그렇다. 특별히 선대인이 부동산 전문가이기에 그런 것도 같다. 물론 외환은행 이야기가 나오면 주식에 관한 이야기도 한다. 3회 후반부에선 연기금이 주가를 떠받드는 상황 을 설명하면서 주식시장에 관한 대화가 오가기도 했다. 그 가운데 우석훈의 한 마디가 귀에 들어왔다. "저는 기본적으로 단기투자는 .. 더보기
가락시영 재건축, 박원순의 실책, 토건시정 막아내야 박원순 시장이 크게 실수를 한 모양이다. 가락시영 재건축 문제다. 부동산, 토건 문제를 줄기차게 지적해 온 사람들은 당연히 박원순 시장을 비판하고 있으며 박원순 시장 후보 시절부터 '짝퉁 진보', '사이비 시민운동 가'라고 깐죽대던 사람들은 큰 건수를 잡은 듯 "오세훈도 안 해줬는데 박원순이 해줬다. 역시 서민시장이 다."라며 비아냥거리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이 분야의 최고의 전문가라 할 만한 우석훈 박사와 선대인 소 장의 의견을 찾아봤다. 선대인의 글이 먼저 보였다. 물론 그 역시 지금의 상황이 잘못됐음을 지적하며 크게 우 려하고 있었다. 그리고 뒤이어 우석훈의 글을 봤는데 조금 다른 내용이 있었다. 우석훈은 박원순 시장을 둘러 싸고 있는 정책 책임자들의 문제를 지적하고 있었다. 상당히 공감할 수.. 더보기
대구 反FTA 시위에서 불타는 MB, 그리고 계급투표 지난 주말 대구에서 FTA에 반대하는 시위가 있었다. 요사이 FTA 관련 시위는 전국에서 벌어지지만 아무래도 그쪽이 한나라당의 텃밭이다 보니 영남에서 시위를 하면 눈여겨보게 된다. TV에 자세히 보도되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알지는 못하겠지만 오마이뉴스 보도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시위대는 한나라당 상여를 만들 어 불태웠다. 그리고 불타는 상여에 이명박 대통령의 영정 사진을 던져 넣어 같이 불태웠다. 경찰 측에서 대통 령의 영정 사진을 불태우지 말 것을 요구했으나 시위대가 거절했다 한다. 다른 곳도 아니고 대구다. 대구에서 MB의 사진이 불탔다. 대구에서의 시위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먼저 지역정서다. 지난 보궐선거에서 서울시장은 야권 후보가 여 유있게 당선됐지만 부산 동구청장 선거는 한나라당..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