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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여인

한국영화 대표감독 홍상수를 생각하며 홍상수라는 영화감독이 있다. 홍상수라는 감독을 아는 영화팬이 얼마나 될까. 아니 질문을 바꾸자. 홍상수 감 독의 영화를 하나라도 제대로 본 영화팬이 얼마나 될까. 예전(90년대?)엔 영화팬이라면 당연히 홍상수와 그의 영화를 알 거라 생각했는데 요즘 보면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특히 20대 영화팬들은 시기적으로도 그렇고 정 서적으로도 그를 알기가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다. 1996년 홍상수는 96년 이라는 영화로 데뷔했다. 데뷔작이 그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이 후 지금까지 10편이 넘는 영화를 연출해 왔다. 그는 흔히 말하는 예술영화 감독이다. 다시 말해 그는 상업영 화, 대중영화와는 거리가 먼 영화를 만든다. 상업영화, 대중영화를 어떻게 정의할까.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정 서를 가진 사람들을 목표.. 더보기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홍상수의 위대한 시작 개봉일 : 1996년 5월 15일 96년 당시 이 영화를 봤다. 그리고 최근 다시 봤다. 시간이 지나고 보니 새로운 것들이 많이 보인다. 홍상수라는 영화 예술가, 지금은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된 그의 '위대한'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다. 이후 홍상수의 영화들을 거의 다 봤지 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다. 정성일이 그랬던가. "봉준호는 갈수록 퇴보한다." , , 까지 나온 시점에서 가 가장 뛰어났다고 평하면서 했던 말이다. 홍상수에게 봉준호를 적용하며 갈수록 퇴보한다 하는 건 말이 안 되고 그냥 홍상수의 영화들 가운데도 이 가장 뛰 어나지 않나 생각해 본다. 홍상수는 비루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초라한 우리 자신을 그대로 보여 줘 불편하기도 하지만 관객이 깊이 공 감하고 키득키득 웃게 하는 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