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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한석규, 90년대 한국영화 팬들의 연인 한석규는 90년대 한국영화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배우다. 그의 영화는 90년대를 대표할 수 있는 작품 가운 데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당시 어떤 평론가는 "한석규의 성공은 90년대 문화계의 미스터리"라는 표현을 하 기도 했다. 한석규의 승승장구, 데뷔작 뿐 아니라 다음 작품들이 줄기차게 흥행에 성공하고 평단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한석규라는 배우는 정말 미스터리한 존재처럼 보였다. 한석규는 1990년 KBS 성우 22기로 방송에 발을 디뎠다. 연기를 시작한 이후 목소리 좋다는 말을 누구보다 많 이 들은 그에게 어울리는 이력이다. 그리고 이듬해 곧바로 MBC로 옮겨 MBC 탤런트 공채 20기로 배우 생활 을 시작한다. 동국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출신인 그에게 어찌보면 예정된 인생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더보기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홍상수의 위대한 시작 개봉일 : 1996년 5월 15일 96년 당시 이 영화를 봤다. 그리고 최근 다시 봤다. 시간이 지나고 보니 새로운 것들이 많이 보인다. 홍상수라는 영화 예술가, 지금은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된 그의 '위대한'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다. 이후 홍상수의 영화들을 거의 다 봤지 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다. 정성일이 그랬던가. "봉준호는 갈수록 퇴보한다." , , 까지 나온 시점에서 가 가장 뛰어났다고 평하면서 했던 말이다. 홍상수에게 봉준호를 적용하며 갈수록 퇴보한다 하는 건 말이 안 되고 그냥 홍상수의 영화들 가운데도 이 가장 뛰 어나지 않나 생각해 본다. 홍상수는 비루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초라한 우리 자신을 그대로 보여 줘 불편하기도 하지만 관객이 깊이 공 감하고 키득키득 웃게 하는 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