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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억울하면 출세해? 아니 억울한 세상을 바꿔야 한다. 우리가 흔히 하는 말, 그리고 듣는 말 가운데 "억울하면 출세해."라는 말이 있다. 특별히 민원인으로 공공기관 에서 불친절한 대접을 받았을 때, 때로 모멸감을 느낄 정도의 무례한 일을 겪었을 때 분을 삭히며 하는 말이며 유전무죄 무전유죄 사회에서 검찰과 법원, 변호사들의 행태를 보며 자연스레 입에서 나오는 말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말을 들을 때 종종 씁쓸한 생각이 드는 것 또한 어쩔 수 없다. 정말 가진 자, 힘이 있는 자, 출세한 사 람들이 그런 소리를 한다면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정확하게 그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이 그런 말을 하고 그런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는 게 우리 현실이기 때문이다. "억울하면 출세해."라는 말의 이면에는 출세하면 억울 한 일을 당하지 않을 특권을 가질 수 있다는 의미가 있.. 더보기
슈퍼주니어 <뉴스데스크> 출연, 뉴스의 연성화를 어떻게 볼까 뉴스가 연성화된 건 하루 이틀 이야기가 아니다. 가볍고 뽀송뽀송한 TV 뉴스는 꽤 오래 전부터 시작했고 뉴스 제작진은 TV를 그야말로 '바보 상자'로 만들고 있다. 올해 1월인가. 를 보고 어이 없었던 기억이 있다.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걸그룹 카라의 내부 분쟁 관련 소식을 여러 꼭지로 전했다. 눈을 의 심했다. '세상에.. 뉴스가 갈 데까지 갔구나' 생각했다.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곧 일본 특파원이 소녀시대의 일본 활동을 전했다. 유구무언이었다. 이왕 시작한 거 끝을 봐야 했을까. 메이저리거 추신수의 게임 내용까지 전했다. 이후에도 스포츠 관련 소식이 또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대략 이런 뉴스들이 자칭 '대한민국 대표 뉴 스' 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었다. 오늘 저녁 , 요즘 한류, K-POP이.. 더보기
갑과 을의 사회, 그리고 대한민국 '슈퍼 갑' 검찰 사회는 '갑'과 '을'로 이루어져 있다. 갑도 큰 갑이 있고 작은 갑이 있으며 큰 을은 어지간한 갑보다 낫다. 갑이 라고 늘 갑일수는 없으며 통상 상황에 따라 갑과 을을 오간다. 사회생활을 해보면 오래지 않아 깨달을 수 있는 진리다. 사회 속에서 갑이라 하면 보통 결정권을 가진 쪽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구매권이든 발주권이든 우위 에 서서 타인에게 어떤 영향을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편이 갑이 된다. 물론 반대편에 있는 사람이 을이 된다. 그런데 민간 사회에서 그런 권한을 가진 어떤 갑도 순식간에 을로 만들 수 있는 존재가 행정적 힘을 가진 공공 기관이다. 작게는 구청의 일개 부서부터 크게는 경제검찰로 불리는 공정거래위원회, 그리고 은행, 증권사 등 우리나라 금융기관에 대한 감독권을 가지고 있는 금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