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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 스피치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돌아보며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막을 내렸다. 올해도 다양한 영화들이 영화제에 이름을 올리며 영화팬들을 즐겁게 했다. 이미 우리나라에서 개봉한 작품도 있고 곧 개봉할 작품도 있다. 주요 부문 수상 결과를 보며 몇 자 끄적여본다. 작품상.. 9개의 작품이 경쟁을 벌여 벤 에플렉의 가 수상했다. 는 골든글로브에서 먼저 작품상, 감독상을 수상하며 아카데미의 수상 가능성을 높였다.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지루하게 봐서 이러한 수상이 납득이 어려운 작품인데 는 아카데미에서도 작품상을 가져갔다. 어떤 평론가는 를 두고 "미국인이 거리를 두고 (냉정하게) 미국을 바라보는 시선이 좋았다."고도 했는데 내 경우 거의 동의하기 어려웠다. 그저 영화 자체가 지루하고 건조했을 뿐이다. 아니나 다를까. 이란 언론이 의 아카데미 작품상.. 더보기
알렉산드르 데스플라의 <킹스 스피치>, 관객은 클래식에 매료되다. 콜린 퍼스와 제프리 러쉬의 명품 연기로 올해 아카데미를 평정한 . 두 배우의 연기 못지 않게 관객을 집 중케 한 요소가 음악이었다. 엘리자베스 2세의 삶을 다룬 의 음악을 맡았던 알렉산드르 데스플라가 동일하게 작업에 참여했다. 앨범을 들어보면 한곡, 한곡에 클래식의 기품이 흐른다. 영화의 장면들과 겹쳐지며 영화의 감동을 고스란히 느끼게 하는 음악들이다. 데스플라는 이 작품으로 으로 수상하지 못했던 영국 아카데미를 손에 넣었 다. 의 음악을 맡았던 클린트 만셀은 음악의 상당 부분을 차이코프스키에서 가져와 후보 조차 되지 못했 는데, 베토벤의 음악 두 곡과 모짜르트의 음악 하나만을 삽입하고 나머지는 직접 작곡해 스코어로서 자격을 갖춘 데스 플라의 현명한 선택도 주목해 볼 만하다. 여기서는 관객들로 하여금 다.. 더보기
형제애, 감동드라마, 그러나 상대를 잘못 만난 <파이터> 개봉일 : 2011년 3월 11일 올해 아카데미는 공교롭게도 시나리오가 짜임새 있고 드라마가 훌륭한 영화들이 전면에 올라왔었다. , , , 까지 하나같이 그런 영화들이다. 그러면서 한 인간을 조명한 드라마들이 다. 작년을 보면 전쟁이라는 극한에 던져진 인간을 다룬 와 역대 최고 흥행기록을 세운 말이 필요 없는 가 오스카를 주도했다. 그렇게 보면 올해는 화려하지 않고 소소한 아카데미였던 셈이다. 80년대 최고의 스포츠를 떠올렸을 때 빼 놓을수 없는 게 프로복싱이다. 지금은 거짓말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만 돌 이켜보면 복싱의 인기는 대단했다. 슈거레이 레너드, 홀리 필드, 레녹스 루이스, 전설의 마이크 타이슨까지 최고의 스 타들이 넘쳐났고 그들의 인기는 전 세계적으로 또 우리나라에서도 대단했다. 비슷한 시.. 더보기
콜린 퍼스, 제프리 러쉬가 보여주는 최고의 호흡 <킹스 스피치> 개봉일 : 2011년 3월 17일 , , , 올해 오스카에 이름을 올린 영화들 가운데 가장 주목이 되 는 영화들이었다. 소재도 다양하고 하나같이 흥미로운 이야기를 보여주는 영화들이라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여느 때 보다 풍성한 아카데미였다. 개인적 취향에 따라 드라마가 좋았던 가 가장 기대됐는데 역시 4개 부문을 수상하며 아카데미를 휩쓸었다. 를 보며 곧 2006년 개봉작 이 생각났다. 이보다 우아할 수 없는 헬렌 미렌이 연기한 엘리자베스 2세, 그랬다. 에서 콜린 퍼스가 연기한 조지 6세는 엘리자베스 2세의 아버지다. 이렇게 두 영화는 동일 하게 영국 왕실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면서 가족이었던 실존인물을 다루고 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묘하게 두 영화가 뒤섞였다. 우리에게는 낯선 이야기지만 조지 6세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