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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

<위험한 관계> 색깔없이 밋밋하게 흘러가는 리메이크 개봉일 : 2012년 10월 11일 허진호 감독의 는 유명한 프랑스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이미 수차례 영화화된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의 내용과 극의 매력을 이미 많은 관객이 알고 있기에 이와 같은 작품을 리메이크 할 때는 어지간히 잘 만들지 못하면 어필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내 경우 허진호의 팬이기도 하기에 이 작품을 보기 전에 아니 오래 전 제작에 관한 뉴스를 접한 후부터 꽤 기대를 한 것도 사실이다. 과 같은 망작도 있었지만 , 와 같은 작품으로 자신만의 멜로 세계를 구축한 허진호는 누가 뭐래도 한국 멜로영화의 대표감독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화가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기대는 실망으로 바뀐다. 영화를 보고 있으면 '이 영화를 리메이크한 이유가 뭘까.'하는 생각이 든다. 라는 작품 자.. 더보기
<마이 웨이> 강제규의 헐리우드 컴플렉스 개봉일 : 2011년 12월 21일 와 로 한국영화 흥행사를 새로 쓴 강제규 감독이 신작 를 들고 돌아왔 다. 먼저 영화 제목을 처음 접하고 작명 솜씨에 어이가 없었고 둘째로 2차 대전을 배경으로 한 전쟁영화라는 사실에 쓴 웃음을 지었다. 에서 남북의 대립을 배경으로 했고 에서 6.25를 그려낸 강 제규 감독은 여전히 그 시대에 머물러 있었다. 아니 더 거슬러 올라갔다. 낡아도 너무 낡았다. 영화는 2차 대전을 배경으로 한국과 일본, 중국의 젊은이들 준식(장동건), 타츠오(오다기리 조), 쉬라이(판빙 빙)의 비극적 삶을 그려낸다. 그런데 보여줄 것들에 치중한 나머지 캐릭터는 제대로 구현하지 못했다. 영화는 그저 전쟁 장면만 부각할 뿐 인물과 캐릭터에 주목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주인공 준식의 캐릭터가 그렇.. 더보기
Bad case of loving you, <친구>를 떠올리며 추억에 잠기다. 두 번째 생방송. 김태원, 이태권이 선택한 곡은 로버트 팔머의 'Bad case of loving you'였다. 다른 곡 들도 모두 명곡이고 한국인이 좋아하는 좋은 음악들이지만 내겐 특별히 이 곡이 좋았다. 국내에도 로버트 팔머의 곡으 로 익히 알려져 있었지만 2001년 영화 를 통해 새롭게 인기를 얻은 곡이다. 영화 속 준석(유오성), 동수(장동건), 상택(서태화), 중호(정운택) 네 명의 친구들이 수업을 마치고 영화를 보기로 한 다. 영화 표를 두고 내기를 했던가 여하튼 그렇게 내기를 하고 친구들이 하나, 둘 달리기 시작한다. 그 때 나오는 음악 이 바로 이 곡이다. 네 친구가 질주하는 장면과 묘하게 어울리는 멋진 선곡이었다. 이태권의 노래도 훌륭했다. 이제 21살 된 청년이 어떻게 저 정도 느낌을 .. 더보기
콜린 퍼스, 제프리 러쉬가 보여주는 최고의 호흡 <킹스 스피치> 개봉일 : 2011년 3월 17일 , , , 올해 오스카에 이름을 올린 영화들 가운데 가장 주목이 되 는 영화들이었다. 소재도 다양하고 하나같이 흥미로운 이야기를 보여주는 영화들이라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여느 때 보다 풍성한 아카데미였다. 개인적 취향에 따라 드라마가 좋았던 가 가장 기대됐는데 역시 4개 부문을 수상하며 아카데미를 휩쓸었다. 를 보며 곧 2006년 개봉작 이 생각났다. 이보다 우아할 수 없는 헬렌 미렌이 연기한 엘리자베스 2세, 그랬다. 에서 콜린 퍼스가 연기한 조지 6세는 엘리자베스 2세의 아버지다. 이렇게 두 영화는 동일 하게 영국 왕실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면서 가족이었던 실존인물을 다루고 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묘하게 두 영화가 뒤섞였다. 우리에게는 낯선 이야기지만 조지 6세는 .. 더보기